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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3 (금)

볼턴 "이란, 미국의 신중함을 나약함으로 오해하지 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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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예루살렘=AP/뉴시스】존 볼턴 보좌관은 23일(현지시간) 예루살렘에서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공동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19.0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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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재우 기자 = 미국내 대표적인 강경파인 존 볼턴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23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에 대한 제한적 공격 계획을 철회한 것과 관련해 "이란은 미국의 '신중함(prudence)'과 '분별력(discretion)'을 나약함으로 오해해서는 안된다"고 경고했다고 AP통신과 뉴욕타임스(NYT) 등이 보도했다.

러시아와 이스라엘 외무장관과 3자 회담을 위해 이스라엘을 방문 중인 볼턴 보좌관은 이날 예루살렘에서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공동 기자회견에 나서 "어느 누구도 그들에게 중동에서 사냥을 하도록 허락하지 않았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을 인용해 미국은 오는 24일 이란에 대한 추가 제재를 시행할 것이고, 이란에 대한 군사 행동은 차후로 유보한 것 뿐이라고 강조했다.

AP는 볼턴 보좌관의 발언을 두고 트럼프 대통령의 공격 지시 철회 이후 중동 동맹국 사이에서 제기된 미국의 공격 의지에 대한 우려를 가라앉히기 위한 것이라고 풀이했다.

NYT에 따르면 볼턴 보좌관은 이란이 핵합의(JCPOA·포괄적 공동행동계획) 일부 이행 중단을 선언한 것과 관련해 "이란은 결코 핵무기를 가질 수 없다"며 "미국이 반대하는 것이 아니라 세계가 반대한다"고도 경고했다.

한편, 배석한 네타냐후 총리는 미국의 이란 공습 철회를 두고 직접적인 발언은 하지 않았다. 단 미국이 추가 제재 방침을 밝힌 것을 두고는 "만족스럽다"고 했다.

ironn108@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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