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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3 (월)

이란 정부, ‘CIA 간첩’ 이란인 사형 집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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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미국과 이란의 긴장이 고조하는 가운데 이란 정부가 미국 중앙정보국(CIA)에 정보를 유출한 간첩 혐의로 군사법원에서 사형이 선고된 피고인의 형을 집행했다.

22일(현지시간) 이란 ISNA통신 보도에 따르면 이란 국방부 산하의 항공우주 기술 관련 군수 사업체와 계약한 이란인 사업가 잘랄 하지 자바르의 사형이 최근 집행됐다. 자바르는 수사 과정에서 ‘돈을 받고 CIA에 정보를 넘겼다’며 혐의를 인정했고 수사 기관이 혐의를 입증할 관련 문서와 첩보 수집 장비를 자택에서 압수했다.

자바르의 아내도 남편의 간첩 행위에 가담한 혐의로 징역 15년형이 선고됐다.

그의 간첩 행위는 국방부 정보부대가 적발했으며, 그와 국방부의 계약은 9년 전 종료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미국이 지난해 5월 일방적으로 이란 핵합의(JCPOA·포괄적 공동행동계획)를 탈퇴하고 대이란 경제 제재를 복원하면서 지난 1년간 양국의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특히 미군의 이란에 대한 군사적 압박이 심화하는 가운데 최근 오만해에서 유조선 피격, 이란군의 미군 무인정찰기 격추 등이 이어지면서 양국의 군사적 충돌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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