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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6 (월)

금값 6년새 최고…금ETF도 반짝반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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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국제 금 가격이 온스당 1400달러를 돌파하면서 금에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TF) 수익률이 호조를 보이고 있다. 일각에서는 연내 미국의 기준금리 인하가 두 차례 이뤄지면 금 가격이 1500달러 선까지 오를 수 있다고 보고 있다.

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KINDEX 골드선물 레버리지(합성 H) ETF는 최근 1개월 수익률이 17.6%에 달했다. 또 KODEX 골드선물(H)과 TIGER 골드선물(H)은 9.2% 수익률을 기록했다. 상장지수증권(ETN)의 경우 삼성 레버리지 금 선물 ETN(H)은 수익률이 19.13%, 신한 금 선물 ETN(H)은 9.23%였다.

지난 21일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거래되는 금 선물 가격은 1400달러 선을 돌파했다. 이는 2013년 9월 이후 6년 만에 처음이다. 일각에서는 1년 내에 금 가격이 1500달러 선까지 도달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방민진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금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ETF의 금 보유량은 연초부터 조정세를 보이다가 5월 중순부터 반등했는데 금리 인하 기대가 이 시기부터 반영되고 있었기 때문"이라며 "7월 금리 인하 가능성이 가격에 반영되는 동안에는 금 가격이 추가로 상승할 수 있다"고 밝혔다.

증권 업계에 따르면 미국의 금리 인하는 금 투자의 기회비용을 낮추는 효과가 있다. 금리 인하로 채권 이자율 등이 낮아진다면 금을 사는 투자자들의 기회비용이 줄어들게 된다는 것이다. 또 미국의 기준금리 인하로 달러화 가치가 낮아진다면 금이 달러를 대체할 대표 안전자산으로 각광받을 수 있다.

[정슬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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