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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7 (금)

文의장, 24일 '시정연설' 본회의 개최…한국당은 '부분참여'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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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김민우, 강주헌 기자] [the300]한국당, 청문회·北어선·붉은수돗물 현안 상임위만 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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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임세영 기자 = 문희상 국회의장과 여야 교섭단체 원내대표들이 1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회동을 갖고 있다. 왼쪽부터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문 의장, 나경원 자유한국당, 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대표. 2019.6.18/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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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희상 국회의장이 정부가 제출한 추가경정예산안(추경) 심사와 처리를 위해 제출 2개월 여 만인 24일 국무총리 시정연설 본회의를 연다. 6월 임시국회가 가동되는 셈이지만 자유한국당은 인사청문회와 북한 선박 귀순, 붉은 수돗물 등 긴급현안이 있는 상임위원회만 부분적으로 참여하겠다는 입장이다. 추경 시정연설은 물론 추경안 심사에도 참여하지 않겠다고 했다.

권순민 국회 부대변인은 23일 머니투데이 더300[the300]과 통화에서 "예정대로 24일 이낙연 국무총리의 추경안 시정연설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한국당도 국회 운영에 참여한다. 4월 29~30일 국회 정치개혁특위·사법개혁특위에서 선거제·사법제도 개편안이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으로 지정된 이후 55일 만에 국회에 복귀하는 셈이지만 완전한 복귀는 아니다. △국가기관장 인사검증 △국가안보 △민생 등 긴급현안이 있는 상임위에만 제한적으로 참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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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임세영 기자 =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2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귀빈식당에서 열린 타임지 선정 '환경영웅' 마이클 셸렌버거 초청 간담회 '지구와 대한민국을 살리는 에너지믹스의해법을 묻는다'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19.6.21/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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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원내대표는 이날 성명을 통해 "이 정권의 폭정과 일방통행을 보고만 있을 수 없다"며 "국회는 정상화되지 않더라도 한국당은 국회에서 할 일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국민의 기본권에 직접적 영향을 미치는 권력기관장인 검찰총장·국세청장의 경우 인사청문회를 통해 적극 검증할 것"이라고 했다. 오는 26일 열리는 김현준 국세청장 후보자 청문회에 참석해 자질을 따져묻겠다는 것이다. 윤석열 검찰총장 후보자 청문회 일정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나 원내대표는 "북한 선박 삼척항 입항 사건의 경우 무능안보와 무장해제, 청와대 중심 조직적 은폐 의혹 등에 대해 국정조사를 추진함과 동시에 운영위원회, 국방위원회를 통해 실체를 규명할 계획"이라고 했다. 또 "붉은 수돗물 사태의 책임 및 원인 규명과 대책 마련을 위해 환경노동위원회와 행정안전위원회를 통해 따져 볼 부분을 따져 보고 국민의 생명권을 지키기 위한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한국당은 관련 상임위에서도 국회정상화가 될 때까지 법안심사는 참여하지 않는다는 계획이다. 이낙연 국무총리의 시정연설에도 참여하지 않고 추경심사에도 협조하지 않겠다는 점도 분명히 했다. 나 원내대표는 "진정 국회를 열고자 한다면 이렇게 제1야당을 몰아붙이고 나아가 잘못된 정책과 추가경정예산(추경)안 통과를 고집할 수는 없다"며 "오직 야당 탓, 추경 탓, 남 탓을 위한 여론 프레임에 지나지 않는다"고 했다.

반면 민주당은 나 원내대표의 주장에 "여당 노력이 부족한 부분이 있다면 더 노력하겠다"면서도 "상임위를 중심으로 민생법안과 추경예산을 심사하기에도 시간이 부족하다"며 한국당의 국회 의사일정 참여를 촉구했다. 박찬대 원내대변인은 "우여곡절 끝에 개문발차한 6월 국회에서 한국당이 함께 제대로 일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김민우, 강주헌 기자 minuk@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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