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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8 (토)

동해 먼바다서 북한 어선 1척 남하…해군·해경 합동 퇴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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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동해 먼바다서 남하한 북한 어선. 해양경찰청 제공


동해 먼바다에서 북한 어선 1척이 우리 해역으로 남하해 해경과 해군이 합동으로 퇴거시켰다.

22일 해양경찰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쯤 경상북도 울릉군 울릉읍 독도리 북동방 114㎞ 지점 해상에서 5t급 북한 어선 1척이 해군 초계기에 발견됐다.

해군의 연락을 받은 해경은 현장에 1500t급 경비함 1513함을 현장에 급파해 이날 오전 10시40분쯤 이 북한 어선을 확인했다.

북한 해군은 이날 낮 12시10분쯤 남북통신망을 통해 “38-10N, 132-27E 위치(독도 북동방 114㎞ 지점)에 우리(북한) 어선이 있으니 구조해 보내달라”고 우리 해군에 요청했다.

해경은 이 북한 어선의 조난 경위 등을 확인하려 했지만, 북한 어민들은 자력으로 이동할 수 있다며 해경의 지원을 거부했다.

이 북한 어선은 1513함의 감시를 받으며 시속 3노트(시속 5.5㎞)의 속도로 북상해 이날 오후 8시쯤 우리 해역 밖으로 퇴거 조치됐다.

해양경찰청 관계자는 “해경과 해군은 상황 발생 즉시 정보를 공유하고 국가위기관리센터 등 관계기관에 실시간으로 전파해 상황에 대응하고 있다”며 “동해 경계에 빈틈이 없도록 철저한 경계태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15일 북한 선원 4명이 탄 소형 목선이 아무런 제지를 받지 않고 삼척항 내항까지 진입해 정박했다.

군 당국은 북한 어선이 기관 고장으로 표류해 떠내려왔다고 발표했지만 실제로는 자체 동력으로 삼척항까지 들어온 것으로 드러나면서 군 당국의 안이한 대처에 대한 비판이 일었다.

이보라 기자 purpl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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