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5.29 (수)

창원시, 쓸모없는 땅에 공동체 텃밭 만들어 시민에 분양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2006년 재해위험지구 지정 신촌동에 '팜 앤 락' 개장

연합뉴스

창원 도시농업 공동체 텃밭.
폐자재 철거 사진(위)과 텃밭으로 거듭난 사진(아래). [창원시청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창원=연합뉴스) 이정훈 기자 = 경남 창원시가 재해위험지구 안 쓸모없는 땅을 도시농업 텃밭으로 바꿨다.

창원시는 22일 성산구 신촌동에서 창원형 도시농업 공동체 텃밭인 '팜 앤 락'(Farm & 樂) 개장식을 했다.

이 지역은 인근 야산에서 산사태 발생 가능성이 있어 창원시가 2006년 재해위험지구로 지정한 곳이다.

주택도 130채가 넘게 있었다.

그러나 산사태 우려가 있어 주민들은 땅·건물 보상을 받아 하나둘 다른 곳으로 모두 이주해 인명피해 발생 가능성은 사라졌다.

이후 건축 폐자재, 쓰레기가 쌓인 쓸모없는 땅으로 남아있었다.

창원시는 중장비를 동원해 폐자재와 쓰레기 더미를 치운 자리 1만㎡를 텃밭으로 만들었다.

창원시민 300가구가 3만원씩 내고 각각 텃밭 20㎡를 분양받았다.

창원시는 장애인, 다자녀, 한부모 가정 등 100가구에는 무료로 텃밭을 제공했다.

나머지 땅은 베고니아, 비름 채송화 등 화초를 심어 꽃동산으로 가꿨다.

창원시는 도시농업 전문가를 파견해 농기구 사용법, 계절별 텃밭 가꾸는 요령, 농작물별 물주기 등의 기초 영농교육을 진행한다.

창원시는 해당 지역을 재해위험지구에서 해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seaman@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