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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4 (화)

트럼프 "이란에 보복 공격하면 150명 죽는다 해 10분전 취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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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의 미군 무인정찰기(드론) 격추에 대한 보복 공격을 실행하기 10분 전에 취소 명령을 내렸다고 21일(현지 시각) 직접 밝혔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전날 이란 혁명수비대의 미군 드론 격추에 대한 보복으로 공격 명령을 내렸다가 갑자기 취소한 상황에 대해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어젯밤 세 곳에 보복 공격하려고 했지만 얼마나 많이 죽느냐고 물었더니 ‘150명입니다’라고 장군이 대답했다"고 했다.

이어 "(미국의 보복성) 공격이 (이란의) 드론 격추에 비례하지 않아서 공격 10분 전에 취소했다"고 말했다. 미국의 이번 보복 공격에 따라 예상되는 피해 규모가 이란이 미군 드론 격추로 초래한 피해보다 더 클 것으로 예상돼 공격을 취소했다는 발언으로 풀이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나는 서두르지 않는다. 우리 군은 새롭게 재건했고, 진군할 준비가 돼있으며 세계 최강"이라고 말했다. 이어 "전날 (이란에 대한) 강화된 제재가 추가됐다"며 "이란은 절대 핵무기를 가질 수 없다. 미국에 대항할 수 없다. 세계에 대항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런 발언은 앞서 전날 그가 이란의 미군 드론 격추에 대한 보복으로 공격 명령을 내렸다가 취소했다는 뉴욕타임스(NYT)의 보도 내용을 확인해준 셈이된다.

[이경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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