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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6 (일)

홍콩 시민 1000여명 거리로…"범죄인 인도 조례 완전 철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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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위대, 경찰 본부에 "절대 지지 않겠다" 써붙여

뉴시스

【홍콩=AP/뉴시스】홍콩 시민 1000여명이 '법죄인 인도 법안'의 완전한 철회를 요구하며 21일 다시 시위에 나섰다. 이날 시위는 홍콩 정부가 홍콩 학생조직 등 시위대가 내건 범죄인 인도법 완전 철회 시한을 무시하고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은데 따른 것이다. 2019.0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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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양소리 기자 = 홍콩 시민 1000여명이 '법죄인 인도 법안'의 완전한 철회를 요구하며 21일 다시 시위에 나섰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AP통신 등은 시위대가 홍콩 경찰본부를 애워싸고 경찰과 팽팽한 긴장감을 높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날 시위는 홍콩 정부가 홍콩 학생조직 등 시위대가 내건 범죄인 인도법 완전 철회 시한을 무시하고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은데 따른 것이다.

앞서 홍콩 7개 대학 학생회는 20일 오후 10시(한국시간 오후 11시)까지 ▲범죄인 인도법의 완전 철회 ▲12일 시위에 대한 폭동 규정 철회 ▲과잉 진압 책임자 처벌 ▲체포된 시위 참가자 석방 등 4대 요구사항을 제시했다.

경찰은 시위대의 해산을 촉구하고 있으나 지난주 시위에서와 같은 강경 대응은 하지 않았다고 AP 통신은 전했다. 지난 12일 경찰은 최루탄, 고무탄, 물대포 등을 동원해 시위대를 진압해 시민 총 81명이 부상을 입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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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AP/뉴시스】 홍콩 시위대가 21일 홍콩 경찰본부 벽에 "절대 지지 않는다"는 글씨를 붙여놓고 있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시민 1000여명이 '법죄인 인도 법안'의 완전한 철회를 요구하며 21일 다시 시위에 나섰다고 보도했다. 2019.0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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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위대는 경찰 본부의 벽면에 "절대 포기하지 않는다"는 글씨를 써붙이며 의지를 다지는 모습을 보였다. SCMP에는 일부 시위대가 정복을 입은 경찰에 계란을 던지는 등 과격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한편 '우산 혁명'의 주역 조슈아 웡(黃之鋒)과 시위대는 지난 15일 지하철 애드미럴티 역과 연결돼 있는 쇼핑몰 퍼시픽 플레이스에서 고공 농성을 벌이다가 추락해 목숨을 잃은 량모씨를 추모하는 침묵의 시간을 갖기도 했다.

sound@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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