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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1 (화)

서울 지하철 노조 "도덕해이? 휴일 근무 않고 수당 안받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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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이동훈 기자 = 서울 지하철 1~8호선을 운영하는 서울교통공사 노동조합원들이 안전인력 충원을 요구하며 이와 함께 휴일 지키기 운동에 돌입하겠다고 선언했다.

지하철 운행을 위해 휴일에 근무하고 근무수당을 받는 것에 대해 도덕적 해이라는 일부 지적에 대한 반발이다. 이에 따라 인력 충원을 하지 않아 발생하는 열차 파생운행은 전적으로 서울시와 교통공사의 책임이라고 강조했다.

21일 서울교통공사 노동조합에 따르면 이날 노조 승무본부는 서울시청 앞에서 총회를 열고 인력을 충원해달라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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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교통공사 노조원들이 서울광장에서 휴일보장 및 안전인력충원을 요구하는 집회를 열었다. [사진=서울교통공사 통합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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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공사 노조에 따르면 올해 현장 결원 120명, 퇴직 예정자 140명, 연장구간 60명을 비롯해 350명 가량이 충원돼야 하지만 공사는 아직 대책을 마련하지 못한 상황이다.

이와 함께 노조는 부족한 인력 탓에 정상적인 열차운행을 위해 휴일 출근하는 승무원들을 휴일 근무수당을 받는다는 이유로 '모럴 헤저드' 집단으로 낙인찍었다며 강력히 반발했다. 이에 따라 노조는 이제부터 휴일 지키기 운동을 시작한다는 계획이다.

노조 관계자는 "지하철 승무원은 열차 운행 일정에 맞춰 근무하는 '교번근무'를 하는데 결원이 있으면 쉬는 날에도 나와야 한다"며 "휴일 근무수당을 받지 않고 더는 휴일에 출근하지 않겠을 것이며 이에 따른 열차 파행 운행 책임은 전적으로 서울시와 교통공사가 져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dongle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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