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태 논쟁, 보수주의를 낙태하다’는 보수주의 주장에 일일이 반박하는 책이다. 성균관대 초빙 교수로 철학을 가르치고 있는 저자는 여성의 자기결정권 등 기존의 낙태를 둘러싼 쟁점이 아니라 종교계 논리 자체에 초점을 맞춘다. ‘수정란은 인간의 유전자를 가졌다’ ‘수정란은 성인이 될 수 있는 잠재력을 가졌다’ 같은 주장을 하며 수정란의 생명권을 외치는 이들에게 튼튼히 쌓은 논리로 반박한다. 반론에 재반론까지 염두에 둔 ‘논리 게임’ 같은 철학서다. 저자는 다음 책을 통해 태아의 생명권을 어느 시점부터 인정할지를 규명할 것을 예고했다.
낙태논쟁
임종식 지음
성균관대학교출판부 발행ㆍ284쪽ㆍ1만5,000원
양진하 기자 realha@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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