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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5 (수)

‘신과 함께’, 집귀신들 저승 차사와 한판 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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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신과 함께-이승편(21~29일)

한겨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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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아버지와 단둘이 사는 여덟 살 동현이의 집이 재개발지구에 포함된다. 이들이 쫓겨날 처지가 되자 성주신과 조왕신은 위험을 무릅쓰고 사람으로 변해 집안을 돌보기로 한다. 엎친 데 덮친다더니 저승 명부에 오른 할아버지를 데리러 차사들까지 나타난다. 조왕신은 차사들을 설득해 석 달의 시간을 얻는다. 주호민 작가의 웹툰 <신과 함께>가 무대에 오른다. 서울예술단이 창작가무극 <신과 함께-이승편>을 21일부터 29일까지 엘지(LG)아트센터에서 공연한다. <신과 함께>는 이미 ‘저승편’이 2015년에 초연을 올렸다. 당시에는 원작 속 인물들이 ‘만찢남’(만화를 찢고 나온 듯한 남자)이라는 캐릭터를 구축했으며, 발광다이오드 스크린과 무대 바닥 등 사후 세계를 독창적으로 구현함으로써 무대예술의 특성을 잘 살렸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이번에 공개되는 ‘이승편’에서는 작가의 원작을 한층 깊이 있게 각색했으며, 음악과 무대미술 등 최고의 창작 스태프와 배우들이 제작에 나섰다. 무엇보다 전편을 잇는 시리즈로 기획 단계부터 이목이 쏠렸다. 특히 집을 둘러싼 인물들의 이야기를 통해 집에 대한 우리의 이야기를 담아냈다. 극작을 맡은 한아름 작가는 “집이라는 주제를 통해 인간의 양심과 회복에 관한 메시지를 더한다. 여기에 원작에선 비중이 작았던 철거용역 박성호 캐릭터를 부각해 스토리에 현실성을 부여했다. 단순히 집이 편안하다는 관념적인 이상이나 교훈에 그치지 않고 집이 왜 중요한지 우리에게 직면한 문제와 연결하고자 한다”고 소개했다. 집을 지키는 가택신인 성주 역에는 고창석, 이번 공연에서 비중이 커진 박성호 역에는 오종혁이 출연한다. 장소: 강남구 역삼동 엘지(LG)아트센터 시간: 화~금 오후 8시, 토 오후 3시·7시, 일 오후 2시·6시 관람료: VIP석 9만원, R석 7만원. S석 5만원. A석 3만원 문의: 1577-3363

이규승 서울문화재단 홍보팀장

서울살이 길라잡이 서울앤(www.seouland.com) 취재팀 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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