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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푸틴에 전화 하세요…'국민과의 대화' 생방송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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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로 17회째 맞는 '다이렉트 라인'

최악의 지지율 기록한 푸틴에 힘 될까

뉴시스

【모스크바=AP/뉴시스】 19일(현지시간) 연례 TV 생방송 프로그램인 '다이렉트 라인(Direct Line)'을 방송을 하루 앞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모스크바 크렘린궁에서 회의를 진행하고 있다. 크렘린궁은 지난 9일 오전 8시부터 전화와 문자메시지, 모바일앱과 홈페이지 등을 통해 국민의 질문을 받기 시작했다. 모스크바타임스는 이날 생방송이 최장 4시간 동안 진행될 수 있다고 전했다. 2019.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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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양소리 기자 =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20일(현지시간) 직접 국민의 질문에 답하는 연례 TV 생방송 프로그램인 '다이렉트 라인(Direct Line)'을 진행한다고 타스통신이 보도했다.

푸틴 대통령의 생방송 질의응답은 올해로 17회 째를 맞았다. 2001년에 시작된 이래 2004년과 2012년 두 차례를 제외하고 매해 열리고 있다.

러시아 대통령실인 크렘린궁은 지난 9일 오전 8시부터 전화와 문자메시지, 모바일앱과 홈페이지 등을 통해 국민의 질문을 받기 시작했다. 러시아 국영 뉴스 채널 로씨야24는 12일 오전 9시 기준 총 105만300여건의 질의가 접수됐다고 앞서 보도한 바 있다. 크렘린궁은 20일 생방송이 끝날 때까지 국민의 질문을 받는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러시아 국영 방송국 '러시아 채널 원(Russia Channel 1)'과의 인터뷰에서 "사실 올해는 대통령이 방송에 나와 언급하기도 전에 일부 사안에 대한 진전이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페스코프 대변인은 "지역 당국은 이미 문제를 해결하고 있다"며 국민의 질의를 눈여겨 보고 있다고 밝혔다. 러시아 조사위원회 역시 성명을 통해 "이번 핫라인을 통해 제출된 불만사항 중 12건에 대한 조사에 이미 착수했다"고 말했다.

페스코프 대변인은 "푸틴 대통령은 질의응답에 앞서 여러 국가기관이 준비한 정보를 연구하면서 며칠을 할애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모스크바타임스는 지난 9일 기준 푸틴 대통령에 대한 지지율이 47%까지 떨어지며 2014년 이후 최악을 기록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 정치평론가는 "푸틴 대통령은 작년보다 훨씬 어려운 상황에 처해있다"며 "지난해 6월 다이렉트라인을 진행한 이후 러시아 내에서 이룬 실질적인 성과는 거의 없다. 사실상 자랑할 거리가 없다"고 말했다.

모스크바 카네기 센터 관계자는 그럼에도 이번 연례 행사가 푸틴 대통령의 정치 생명을 연장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번 질의응답은 그 어느때보다 러시아 국내 문제에 초점을 맞출 것으로 보인다"며 "푸틴 대통령은 이를 통해 자신이 무능한 공무원들과 달리 국민의 편이라는 점을 보여줄 듯하다"고 했다.

모스크바타임스는 이날 생방송이 최장 4시간 동안 진행될 수 있다고 전했다.

sound@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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