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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8 (일)

뿔난 학부모들 “평가위원 공개·자사고 폐지 결사 반대!” [사진in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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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부모들, 평가 과정 알 수 없다며 위원 공개 요구 / “1개교라도 탈락하면 못 받아들여” 강경대응

세계일보

서울 22개 자율형사립고의 학부모들이 20일 오전 중구 정동에서 집회를 열어 서울교육청의 자사고 재지정 방침에 대한 반대 의사를 밝히고 있다.


서울 자율형사립고(자사고) 학부모들이 자사고 재지정평가위원을 공개하라고 요구했다.

서울 자사고 학부모 연합회(자학연) 소속 학부모 700여명은 20일 오전 서대문구 정동교회 앞에서 ”서울교육청의 자사고 재지정 평가가 불공정하다”며 항의집회를 연 뒤 인근 교육청까지 행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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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 학부모는 이 자리에서 ”자사고 현장 평가에 어떤 위원이 왔는지, 어떻게 평가했는지 알 수 없다”며 교육청에 평가위원과 그 결과를 공개하라고 요구했다.

서울 자사고는 교육청의 자사고 재지정 결과 발표를 앞두고 있다.

이에 학부모들은 ”평가를 통해 자사고를 흔들면 책임을 묻겠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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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부모들은 또 기자회견을 열고 “(자사고) 운영성과 평가 지표와 항목별 배점 설정은 부적절했고, 현장방문 평가 시에도 위원들이 지표와 관련이 없는 질문을 일삼는 등 평가는 공정하게 이뤄지지 않았다”고 입을 모았다.

이들은 서울교육청이 진행 중인 자사고 감사 결과 공개에 대해서도 적절치 않다고 비판했다.

자학연 측은 “운영성과 평가 결과 발표 전 언론에 이번 평가 대상 학교에 대한 구체적인 감점 내용이 보도됐다”며 “자사고에 대한 부정적 여론을 형성할 수 있는 내용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는 점에서 서울교육청이 자사고 지정 취소를 위한 꼼수 전략의 일환으로 의도적 유출을 한 것으로 볼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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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조희연 서울교육감을 겨냥, “자사고를 흔들어 학생과 학부모에게 혼란과 불안을 주는 행위를 지속한다면 우리는 끝까지 그에 대한 책임을 물을 것”이라며 “만약 운영성과 평가가 자사고 지정 취소를 위한 수단에 지나지 않았음이 드러난다면 모든 학교, 동문, 유관단체 등과 연대해 기필고 이를 저지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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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학연 전수아 회장은 이 자리에서 “평가 내용을 공개해 학부모들을 설득시키지 않은 상황에서 13개 자사고 중 1곳이라도 탈락하는 학교가 나온다면 결과를 받아들일 수 없다”며 “앞으로도 공동 행동에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글·사진=김경호 기자 stillcu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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