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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일류 기업 삼성의 위기..직접 나선 이재용 부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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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급 전략회의 이달만 3번째

"10년뒤 미래 누구도 장담 못해"

경영환경 악화 대비책 마련 분주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미·중 무역전쟁 격화와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 수사 등 안팎의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직접 경영 전략과 투자 현황을 챙기고 있다. 삼성의 대내외적 위기 극복을 위해선 총수가 경영진과 만나 현황을 점검하고, 대비책을 함께 찾아야한다는 절박함이 반영된 행보라는 분석이 나온다.

16일 재계에 따르면 이재용 부회장은 이달 들어 지난 1일과 13일 김기남 부회장 등 DS(디바이스솔루션)부문 사장단과 두 차례 회의를 가진데 이어, 14일엔 IM(IT·모바일) 부문장인 고동진 사장과 노희찬 경영기획실장, 노태문 무선사업부 개발실장(사장) 등 IM부문 사장단과도 연이어 만났다. 이 자리에서 이 부회장은 올 상반기 글로벌 전략회의 결과를 보고 받고 스마트폰 시장의 위기 뿐만 아니라 5G(5세대 이동통신)은 물론 6G, 블록체인, 차세대 AI(인공지능) 등 첨단 선행 기술 및 신규 서비스 개발 방안을 논의했다. 이 부회장은 IM부문 사장단에게 “지금은 어느 기업도 10년 뒤를 장담할 수 없다. 그동안의 성과를 수성(守城)하는 차원을 넘어 새롭게 창업한다는 각오로 도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 부회장은 17일엔 삼성전기를 방문해 전장용 MLCC(적층세라믹축전기)와 5G 이동통신 모듈 등 주요 신사업에 대한 투자와 경쟁력 강화 방안도 직접 챙길 계획이다. 또 김현석 사장 등 삼성전자 CE(소비자 가전)부문 사장단 및 나머지 관계사와의 간담회도 순차적으로 마련할 예정이다.

재계 일각에서는 과거 미래전략실을 대신해 삼성전자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맡은 ‘사업지원 TF’가 사실상 기능이 마비돼 총수인 이 부회장이 연이어 사장단 회의를 소집하고 있다는 시각도 있다. 검찰의 삼성바이오직스 분식회계 및 증거인멸 수사로 구속된 삼성 임직원은 이미 8명에 달한다. 또 사업지원TF 수장인 정현호 사장을 지난 11일 소환해 17시간의 강도 높은 조사를 벌이는 등 전방위로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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