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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1 (토)

직업계고, 드론학과·콘텐츠크리에이터과 생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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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학년 91개교 125개 학과 개편 / 교육부 “고졸취업 확대” 500억 지원 / e-스포츠·반려동물과 등도 포함

세계일보

직업계 고등학교에 드론학과, 콘텐츠크리에이터과 등이 생긴다. 4차 산업혁명에 맞게 학과를 개편해 급변하는 산업구조에 대응하기 위한 것이다. 교육부가 총 500억원을 지원한다.

교육부는 16일 직업계고 학과 개편 신청 결과를 각 교육청과 학교에 안내했다. 총 91개교 125개 학과개편을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교육부 관계자는 “직업계고 학과개편에 총 500억원이 배정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1개 학급 기준으로 약 2억5000만원씩 지원되는 셈”이라고 설명했다.

직업계고 학과개편 지원사업은 지난 1월 발표된 ‘고졸취업 활성화 방안’의 일환으로, 올해 정부 혁신 역점과제 중 하나다. 지원을 신청한 110개 학교 176개 학과 중 산업현장·교육과정 전문가 심사를 거쳐 지원대상을 선정했다.

세계일보

지원대상에는 정보통신과를 로봇드론과로 개편하겠다고 신청한 덕일전자공고를 비롯해 동구마케팅고(문화콘텐츠마케팅과→콘텐츠크리에이터과), 은평메디텍고(의료정보시스템과→e-스포츠과) 등이 선정됐다.

신산업 인재 육성을 위한 학과 신설을 신청한 학교도 많았다. 경북공고·여수공고·대전공고 등은 드론 관련 학과를, 울산산업고·청주농업고·광양하이텍고 등은 반려동물과를 만들겠다고 신청했다.

교육부는 “각 학교가 다른 교과군으로 학과개편을 추진한 경우 부가가치가 높은 정보·통신 분야, 콘텐츠·디자인 분야로의 개편이 가장 많이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학과 125개 중 금융마케팅과를 스마트금융경영과로 바꾸는 등 동일학과군으로 개편한 사례는 78개(62.4%), 전혀 다른 학과로 개편한 사례는 47개(37.6%)다.

지원이 확정된 학교는 심사 과정에서 제출한 추진계획에 따라 시·도 교육청의 학과개편 승인절차를 거쳐 현 중학교 2학년이 고교에 진학하는 2021학년도부터 신입생을 모집하게 된다.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학과개편을 통해 직업계고의 취업 역량 강화가 이뤄지고, 직업교육의 매력도가 올라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동수 기자 d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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