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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3 (월)

이슈 고유정 전 남편 살해 사건

"모든 가능성 수사" 고유정, 4살 의붓아들 장례식 참석 안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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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지난 7일 전 남편을 살해한 혐의로 구속된 고유정(36)이 제주동부경찰서 유치장에서 나와 진술녹화실로 이동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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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한승곤 기자] 전 남편 살해한 피의자 고유정(36)이 숨진 자신의 의붓아들 장례식에 참석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고 씨의 의붓아들은 지난해 3월 오전 고 씨 자택서 숨진채 발견됐다.


'고유정 의붓아들 의문사' 사건을 수사 중인 충북 청주상당경찰서는 조만간 제주 경찰과 협조를 통해, 해당 사건과 관련해 고유정을 직접 조사할 예정이라고 13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고씨의 의붓아들인 A군(4)은 지난 2월28일 친부가 양육 목적으로 제주 친가에서 청주 자택으로 데려왔다. 하지만 3월2일 오전 10시10분께 숨진채 발견됐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부검에서는'질식사로 추정된다'는 소견이 나왔다. 외상이나 장기 손상, 약물 및 독극물 등은 발견되지 않았다.


사고 당시 A 군은 친부와 둘이서만 잠을 잤고, 고유정은 다른 방에서 잠을 잔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대해 고 씨는 경찰 조사에서 "아들과 다른 방에서 잤으며 왜 숨졌는지 모르겠다"고 진술했다.


한편 경찰은 고 씨 의붓아들 의문사 사건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고씨에 대한 조사는 제주지검과 협의해 최대한 이른 시일 내 이뤄질 수 있도록 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어 "고씨의 의붓아들 사망원인에 대해 고의와 과실, 단순 변사 등 모든 가능성을 두고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승곤 기자 hs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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