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53072565 0512019061353072565 07 0711002 6.0.15-RELEASE 51 뉴스1 34514616

'풀 코스'로 알려준다, 홍콩 식도락 여행

글자크기

아침·점심·저녁 맛집부터 디저트 메뉴까지

뉴스1

홍콩관광청 제공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1) 윤슬빈 여행전문기자 = 최근 몇 년간, 여행지에서 현지인처럼 먹고 마시며 즐기는 이른바 '현지인처럼 즐기기'(Going Local)가 전세계적으로 여행의 한 트렌드로 자리잡고 있다.

홍콩에서 현지인처럼 즐기려면 '식도락 여행'이 제격이다. 홍콩은 동서양의 다양한 식 문화에 기반한 독특한 음식문화를 자랑한다. 특히 인구 비율 대비 가장 많은 음식점을 가지고 있는 도시로 꼽히며, 그 숫자는 무려 2만5000여 개에 달한다.

홍콩관광청은 삼시 세끼에 디저트까지 현지인들이 일상적으로 먹는 메뉴들과 맛집들을 풀코스(Full Course)로 추천했다.

뉴스1

차찬탱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아침, 콘지 vs 차찬텡

든든한 아침을 만들어 주는 광둥식 죽을 콘지(Congee)라고 한다. 맵쌀에 은행을 넣어 만든 걸쭉하고 고소한 죽에 쇠고기, 돼지고기, 닭고기, 해산물 등 기호에 따라 토핑을 곁들이는 영양가 풍부한 콘지로 홍콩에서의 아침을 시작할 수 있다.

추천 맛집으론 코즈웨이베이에 있는 호흥키(Ho Hung Kee)가 있다. 1964년 노점으로 시작해 2015년과 2017년에는 미슐랭 1스타를 받기도 한 콘지 대표 맛집이다.

또다른 홍콩식 아침 식사를 즐기려면 차찬탱(茶餐廳)집을 찾으면 된다. 저렴한 가격은 기본, 홍콩의 현대사가 고스란히 녹아있는 리얼 홍콩의 아침 식사를 즐길 수 있다.

영국의 식자재와 조리법을 광둥식으로 재해석한 독특한 메뉴들을 선보이며, 보통 밀크티와 토스트 또는 토마토 수프로 구성된다.

추천 맛집으로는 침사추이에 있는 호주우유공사(Australia Dairy Company)가 있다. 계란 요리도 수준급이며, 50여년이라는 긴 역사만큼 항상 기다리는 줄이 길다.

뉴스1

완탕면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점심, 딤섬 vs 완탕면

딤섬은 광둥 요리의 상징이다. '마음에 점을 찍듯이'라는 이름의 유래처럼 홍콩에서는 간단하게 즐기는 전채 요리이지만 200여 가지에 달하는 다양한 크기, 재료 그리고 맛을 즐길 수 있어 점심 식사로 충분하다.

담백한 맛에서 시작해 단맛이 나는 것을 끝으로 음미해보자.

추천 맛집으론 '세계에서 가장 저렴한 미슐랭 스타 레스토랑'으로 알려진 팀호완(Tim Ho Wan)이 있다. 삼수이포에 팀호완이 특별히 유명하다.

영화 '화양연화' 속 장만옥이 가장 좋아했던 메뉴가 '완탕면'(雲吞麺)이었다.
제2차 세계대전 후, 중국 내전을 피해 홍콩으로 피난을 온 피난민의 애환을 담은 완탕면은 진하면서도 맑은 육수에 새우가 들어간 탱글한 완탕이 더해져 간단하면서도 든든한 점심 메뉴로 제격이다.

추천 맛집은 센트럴 지역에 있는 '침차이키'(Tsim Chai Kee)다. 미슐랭 가이드 홍콩 마카오에 6년 연속 소개된 바 있는 가격 대비 맛이 좋은 집이다.

뉴스1

에그 와플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디저트, '에그 와플'과 '한방차'

에그 와플은 홍콩을 대표하는 길거리 음식이다. 겉은 바삭하고 속은 쫀득거리는 반전의 식감에 꿀, 초콜릿, 치즈 등 원하는 토핑을 추가해서 즐길 수 있는 홍콩의 국민 간식이자 인스타그램 인증 사진을 위한 필수 코스다.

추천 맛집으로는 사오케이완에 있는 '마스터 로키 푸드 숍'(Master Low-key Food Shop)이 있다.

홍콩에서는 탄산음료보다 한방차를 많이 마신다. 오랜 전통에 웰빙 트렌드가 입혀져 홍콩 젊은이들에게도 인기다.

시장 골목 곳곳부터 한방차 전문 체인점까지 홍콩인의 생활 속 깊숙이 자리 잡은 한방차로 바쁜 오전 일정에 지친 기력을 보강하자.

한방차 맛집으로는 센트럴 지역에 '굿 스프링 컴퍼니'(Good Spring Company)가 있다. 100년 역사의 한약방이 추천하는 차는 남녀노소 쉽게 음용할 수 있다.

뉴스1

침사추이에 자리한 힝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저녁, 해산물 국수 vs 소고기 국수

홍콩엔 면 요리가 너무 많다. 그중 60~70년대 홍콩 어촌 마을의 향수를 그대로 느낄 수 있는 요리가 '비퐁당'이다.

과거 홍콩 어부들이 '삼판배'를 띄워 낚시를 하고 그 위에서 갓 잡은 해산물로 만들어 먹은 요리를 일컫는다. 삼면이 바다인 홍콩 해산물 요리의 진수를 보여준다. 침사추이에 힝키(Hing Kee)가 대표 맛집이다.

홍콩에서 쇠고기 국수를 안 먹으면 아쉬울 수 있다. 한약재에 쇠고기 양지를 넣고 고은 뜨끈한 육수 국물은 하루 일정을 마무리하는데 제격이다.

센트럴 지역에 있는 카우키(Kau Kee)는 테이블이 빼곡한 작은 매장에서 풍기는 진한 쇠고기 육수 냄새가 일품이다.
seulbin@news1.kr

[© 뉴스1코리아( news1.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