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후 운구차는 김대중 전 대통령과 이희호 여사의 자택이었던 동교동을 지나 서울 국립현충원으로 향한다. 이 여사는 남편인 김 전 대통령의 묘역에 합장될 예정이다.
지난 2009년 서거한 김대중 전 대통령의 묘역은 서울 국립현충원 박정희 전 대통령과 이승만 전 대통령의 묘역 사이에 위치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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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전 대통령 서거 당시 유가족들은 고인이 평소 검소한 생활을 해왔던 것을 고려해, 규모는 작지만 묏자리가 좋은 현재의 묘역으로 장지를 택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자리에 이희호 여사도 함께 합장된다. 다만 별도의 봉분은 만들지 않고 김 전 대통령과 함께 하나의 봉분, 즉 단분(單墳) 묘를 조성될 예정이다.
국립묘지의 설치와 운영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전직 대통령들의 묘는 합장이 가능하지만 쌍분(봉분이 2개인 형태)은 허용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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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故박정희 전 대통령과 육영수 여사의 묘는 쌍분의 형태로 되어 있는데, 이는 박 전 대통령보다 먼저 사망한 육 여사가 국가 유공자로 선정돼 국립묘지에 묻혔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한편 사회장으로 치러지는 이희호 여사의 장례절차는 이낙연 국무총리와 권노갑 민주평화당 상임고문, 장상 전 국무총리서리가 위원장을 맡은 장례위원회에서 전담하고 있다.
장례위원회 측은 구체적인 장례 절차 및 계획 등을 오는 13일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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