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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3 (금)

이희호 여사 별세, 황교안 대표 장례위 고문직 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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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김민우 기자] [the300]보수 야권도 일제히 추모행렬…손학규·나경원 오후 조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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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김대중 전 대통령 부인이자 영원한 동지인 이희호 여사가 10일 밤 향년97세로 별세했다. 이 여사는 그간 노환으로 서울 신촌세브란스병원에서 입원치료를 받아오다 이날 병세가 악화돼 오후 11시37분 끝내 눈을 감았다. (김대중평화센터 제공)2019.6.11/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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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이희호 여사의 별세소식에 보수야권도 일제히 애도의 뜻을 나타냈다.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와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빈소를 찾아 조문할 계획이다.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는 장례위원회 고문직을 수락했다.

민경욱 한국당 대변인은 11일 오전 김대중 전 대통령 부인 이희호 여사의 별세 소식에 "유가족 및 친지 분들께 삼가 깊은 애도를 표하며, 국민과 함께 슬픔을 나눈다"며 고인의 명복을 빌었다.

민 대변인은 "김대중 전 대통령의 '반려자'이자 '정치적 동지'였던 이 여사는 민주주의를 위해 한 평생을 살아왔다"고 평가했다.

민 대변인은 "(이 여사는) 대한민국 1세대 여성운동가로서 한국여성단체협의회 이사, 여성문제연구회 회장 등을 맡았으며 가족법 개정 운동, 혼인신고 의무화 등 사회운동에도 헌신했다"며 "영부인이 된 후에는 전국장애인체육대회 명예대회 회장 등을 맡으며 장애인 인권운동에도 힘썼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고인께서 민주주의, 여성 그리고 장애인 인권운동을 위해 평생 헌신했던 열정과 숭고한 뜻을 기리며, 다시 한 번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밝혔다.

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희호 여사는 김대중 전 대통령의 영부인이기 이전에 여성운동가이자 인권운동가로서 민주주의 발전에 많은 기여를 하셨던 분"이라며 "진심으로 명복을 빌며 유족들께 위로의 말씀을 올린다"고 말했다.

김대중평화센터가 여야5당 대표를 장례위원회 고문으로 위촉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황 대표가 이를 수락했다.

오후에는 야권인사들의 조문행렬이 이어질 전망이다. 손 대표와 나 원내대표 등은 이날 오후 서울 서대문구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빈소를 방문할 예정이다.

김 전 대통령의 부인이자 정치적 동반자인 이 여사는 올해 봄부터 노환으로 서울 신촌 세브란스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아왔다. 지난 6일 병세가 악화한 뒤 10일 밤 11시30분쯤 눈을 감았다.

이 여사의 분향소는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 특1호에 마련될 예정이다. 조문은 이날 오후 2시부터 가능하다. 발인은 14일 오전 6시다. 장지는 서울 동작동 국립현충원이다. 장례예배는 14일 오전 7시 신촌 창천교회에서 열린다.

김민우 기자 minuk@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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