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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3 (목)

'서울시 금고지기' 신한銀, 보이는 ARS 납부 시스템 신설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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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금고를 유치한 신한은행이 금융 취약계층을 위해 '보이는 자동응답시스템(ARS)'을 구축한다.

전자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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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은행은 최근 '서울시 취약계층 납부 편의를 위한 보이는 ARS 납부서비스' 사업 공고를 냈다. 서울시가 운영하는 대화형 자동응답(IVR) 서비스 모든 메뉴와 기능에 보이는 ARS 서비스를 구현하기 위해서다. 보이는 ARS는 음성으로 안내하던 메뉴를 시각화한 서비스다. 시각장애인뿐 아니라 청각장애인 접근성도 높일 수 있다. 업무처리 시간도 음성 ARS보다 30초 이상 단축할 수 있다.

△지방세, 세외수입, 상하수도 세금 조회 및 납부 △전용계좌 안내 및 납부결과 확인 △지방세 환급금 조회 및 신청 등의 서비스를 구현한다.

이외 서울시 전자 세금 납부 서비스 이택스(ETAX) 고객센터와도 연계, 사용방법을 안내하고 장애상황 발생 시공조 방안을 수립한다.

현재 사업자를 선정 중이며 내년 초에는 해당 서비스를 오픈할 계획이다.

신한은행은 2017년 자사 서비스에 보이는 ARS를 도입했다. 음성 ARS 방식으로 가능한 업무가 필요한 경우 화면 이용 중 해당 버튼을 눌러 음성 ARS로 업무를 진행할 수 있게 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금융 사각지대를 해소하고자 서울시 1금고 사업자로서 세금 납부 관련 보이는 ARS 서비스를 신설하게 됐다”며 “시스템 방향성은 사업자 선정 후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신한은행은 작년 예산 32조원에 달하는 서울시 1금고 사업을 따냈다. 올해 1월 1일부터 2022년 12월 31일까지 4년간 서울시 금고를 관리하게 됐다. 2010년 처음으로 도전한 후 8년 만에 사업자로 지정됐다.

서울시는 우리은행이 맡던 1금고 사업자가 신한은행으로 바뀜에 따라 세금 납부 시스템을 업그레이드한다. 노인과 시·청각 장애인 등 금융 소외 계층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중점을 둔다.

장애인 전용 이택스 홈페이지를 만들어 저시력 및 색각 장애인에게도 특화 화면을 제공한다. 이번 '보이는 ARS 시스템' 구축도 그 일환이다. 온라인 세금 납부가 힘든 노인이 모바일이나 카카오페이 등으로 세금 청구서를 받을 경우 가족에게 메시지를 전송하는 기능도 추가한다.

함지현기자 goham@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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