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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0 (월)

[오늘의 CEO]김동섭 신성이엔지 사장 “태양광 세계 기업으로 퀀텀점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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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신문

김동섭 신성이엔지 사장. 박지호기자 jihopress@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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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광 세계 기업으로 퀀텀점프(대도약)할 것입니다.”

김동섭 신성이엔지 사장은 한국을 비롯한 미국·유럽·호주 등 고효율 프리미엄 태양광 시장을 적극 공략, 세계 일류 기업으로 발돋움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30년 동안 축적한 태양광 기술·사업 노하우를 발판 삼아 글로벌 외연 확장에 본격 나선다는 각오다.

김 사장은 10일 “최근 캐나다 실팹솔라 및 미국 선파워 등과 단결정 고효율 태양전지 공급 계약을 맺었고, 파워XT의 수출 물량 증가로 100% 공장 가동을 유지하고 있다”면서 “전체 사업 부문에서 태양광 비중이 지속 증가세에 있다”라고 소개했다.

김 사장은 글로벌 태양광 모듈 시장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는 점을 고려, 국가별로 시장 전략을 세분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태양전지는 내년까지 생산하는 물량 대부분의 계약이 완료, 안정적 생산체계 구축에 역량을 집중하겠다는 입장을 견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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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섭 신성이엔지 사장. 박지호기자 jihopress@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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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사장은 이보다 앞서 정부가 발표한 '재생에너지 경쟁력 강화 방안'에 업계 목소리가 적절히 반영됐다고 평가했다. 다만 '경쟁력 강화 방안을 어떻게 이행할 것인가'에 대한 구체적 로드맵을 수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사장은 “태양광 밸류체인과 대기업·중소기업을 구분한 맞춤형 지원 대책이 필요하다”면서 “대기업에는 규제 철폐를 통한 시장 확대를 지원하고, 중소기업에는 투자 및 연구개발(R&D)을 위한 자금 조달에 역점을 두는 방식을 고민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지속 가능한 태양광 산업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한 선결 조건도 제시했다. 전기료 비중이 큰 폴리실리콘·웨이퍼 업체는 원가 경쟁력이 낮아지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진단, '각자도생'이 아닌 '협치'로 난관을 극복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김 사장은 “태양광 제조업체는 극한의 원가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노력해야 하고, 최종 소비자인 EPC 사업자와 발전사는 정부 지원책 취지를 이해해 국산 제품 사용을 적극 장려해야 할 때”라고 역설했다. 미국, 중국, 유럽 등 국가 보조금에 의존하던 기존 생존 전략도 '그리드패리디 달성' 등 현 시점에 맞는 전략으로 재정립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 사장은 제조업 선배들이 철강, 조선, 자동차, 반도체, 디스플레이 등 분야에서 숱한 난관을 극복하고 먹거리를 창출했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태양광 업계가 '칠전팔기' 오뚝이 정신으로 역경을 헤쳐 나가야 한다는 불굴의 의지다.

그는 “에너지 전환 정책이 시작되는 중요한 시점에 태양광 산업이 어렵다며 좌절하지 말아야 한다”면서 “우리나라에서 태양광 세계 기업이 나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재필기자 jpchoi@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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