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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9 (일)

홈쇼핑모아, 연 취급액 1000억원 돌파...모바일 홈쇼핑 전성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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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홈쇼핑 포털 애플리케이션(앱) 홈쇼핑모아가 작년 처음으로 연 취급액 1000억원을 넘어섰다. 국내 TV홈쇼핑과 데이터홈쇼핑(T커머스) 채널을 모두 입점시키며 상품 경쟁력을 강화하는 한편 모바일에 최적화된 다양한 쇼핑 서비스로 소비자를 끌어들인 덕이다.

9일 홈쇼핑모아를 운영하는 버즈니(대표 남상협·김성국)에 따르면 지난해 홈쇼핑모아 취급액(취소·반품 제외)은 1103억원이다. 전년 997억원 대비 11%, 2016년 823억원 대비 34% 급증하했다. 홈쇼핑모아 서비스를 선보인 2013년 이후 5년만에 1000억원을 돌파했다.

버즈니 관계자는 “언제 어디서나 스마트폰으로 방송 콘텐츠를 시청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됐다”면서 “TV에 한정됐던 홈쇼핑 사업 영역이 모바일로 확장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3040세대는 물론 50대 이상에서도 모바일 홈쇼핑 이용자가 늘고 있다”고 덧붙였다.

전자신문

모바일 홈쇼핑 포털 앱 홈쇼핑모아 메인화면


현재 홈쇼핑모아에는 국내 7개 홈쇼핑 채널과 10개 T커머스 채널이 모두 입점했다. 협력사를 확보하려는 홈쇼핑모아와 자사 채널 이외 모바일 판로를 확보하려는 홈쇼핑 업계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진 결과다. 소비자는 번거롭게 TV를 켜서 재핑(채널 전환)을 하지 않아도 홈쇼핑모아 앱 하나로 모든 홈쇼핑 상품을 확인할 수 있다.

올해도 작년 기록을 넘어서는 사상 최대 취급액을 기록할 조짐이다. 최근 주요 홈쇼핑 사업자가 모바일 채널 주도권을 잡기 위해 시장 경쟁력을 갖춘 상품군을 편성하면서 소비자 확보에 공을 들이고 있기 때문이다. 기존 홈쇼핑 방송 형태에서 탈피한 양방향 소통 콘텐츠를 속속 선보이며 소비자 이목을 사로잡고 있는 것도 홈쇼핑모아에 호재다.

실제로 지난 1분기 홈쇼핑모아 이용자가 앱에서 특정 홈쇼핑 방송을 3초 이상 시청한 건 수는 총 660만건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3월 방송 시청 건수는 월 기준 역대 최다인 246만건을 기록했다. 통합 편성표, 방송 검색, 관심 방송 알람 등 모바일 홈쇼핑에 특화된 서비스를 제공한 것이 적중했다.

김성국 버즈니 대표는 “수익 증대에 집중하기보다 모바일홈쇼핑 저변을 확대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면서 “데이터 기반 기술을 활용해 한층 편리한 쇼핑 경험을 제공, 모바일 홈쇼핑 생태계를 확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윤희석 유통 전문기자 pioneer@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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