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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원봉 놓고…"이념 갈라치기 말라" vs "대한민국 정체성 파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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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바른미래 "호국영령 모독" 민주·정의 "월북만으로 폄훼 온당치않아"

연합뉴스

박차정 의열단원(왼쪽)과 의열단장 김원봉 결혼사진 [국립여성사전시관 제공=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방현덕 이보배 기자 = 여야는 7일 문재인 대통령이 현충일 추념사에서 약산 김원봉을 언급하며 '광복 후 국군 창설의 뿌리가 됐다'고 발언한 것을 두고 극명한 시각차를 드러내며 공방을 벌였다.

제1야당인 한국당은 문 대통령이 '자유 민주주의'의 정체성을 훼손하고 있다고 맹공을 퍼부었고 보수성향의 바른미래당 역시 호국영령에 대한 모독이라고 가세했다.

그러나 여당인 더불어민주당과 진보성향의 정의당은 한국당이 문 대통령의 추념사에 담긴 의미를 제대로 보지 못하고 '색깔론'만을 꺼내 들고 있다며 반격을 가했다.

민주당 이해식 대변인은 구두 논평에서 "문 대통령은 약산 김원봉 선생의 월북 전후 행적을 구분해 공은 공대로 인정해줄 수 있는, 애국에 대한 통합적 관점을 말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 대변인은 "이를 이념 갈라치기로 활용해 대통령에게 입에 담을 수 없는 비난을 퍼부은 차명진 전 의원의 입장은 자유한국당의 공식 입장인가"라며 "그렇지 않다면 지난번처럼 면죄부 주기식 징계로 막말 경쟁을 부추기지 말고 이번 기회에 차 전 의원을 당에서 영구히 축출하길 요구한다"고 말했다.

정의당 최석 대변인은 "독립사에 거대한 족적을 남긴 인물이 월북했다는 이유 하나로 공적을 폄훼 당하고 비하 받는 것은 온당치 못하다"며 "한국당 등이 반발하는 것은 김원봉과 같은 이들을 때려잡던 노덕술류 친일파들의 행동이 정당했다고 항변하는 것이며, 자신들의 뿌리가 친일파에 있다는 것을 자백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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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5 참전용사 아내의 편지에 눈물 흘리는 문 대통령 내외 (서울=연합뉴스) 한상균 기자 =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6일 오전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열린 제64회 현충일 추모식에서 6·25 전장으로 떠난 후 가족의 품으로 돌아오지 못한 남편에 대한 그리움을 담은 김차희(93) 씨의 편지 낭독을 듣다 눈물을 흘리고 있다. 김차희 씨의 남편 성복환 일병은 1950년 8월 10일 학도병으로 입대해 1950년 10월 13일 백천지구 전투 중 전사했다. 현재까지 유해는 수습되지 못했다. 2019.6.6 xyz@yna.co.kr (끝)



반면에 한국당 민경욱 대변인은 "도대체 대통령이 의도한 바가 무엇인가. 대통령의 발언은 대한민국 정체성 파괴 '역사 덧칠하기' 작업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다"라며 "나만 옳고, 남은 그르다는 문재인 대통령의 국민 분열·갈등 유발이 도를 넘어섰다"고 비판했다.

민 대변인은 "문재인 정권의 존재 자체가 대한민국 국민에게, 국가의 부름을 받고 자유대한민국을 지킨 유공자와 그 가족들에게 너무도 가혹한 고문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바른미래당 이종철 대변인도 "어떻게 6·25 전쟁에서 죽어간 이들의 수많은 무덤 앞에서 북한의 6·25 전쟁 공훈자를 소환해 추켜세울 수 있는 건지 이해할 수가 없다"며 "이는 호국영령에 대한 모독이고 국민에 대한 도발"이라고 몰아붙였다.

민주평화당은 역사는 역사의 영역에 남아야 한다며 신중론을 폈다.

민평당 김정현 대변인은 "김원봉을 둘러싼 정치적 논란은 바람직하지 않으며 중지하는 게 옳다. 지나치게 정치의 영역으로 끌어오게 되면 국론만 분열시킬 뿐"이라며 "역사의 공과는 있는 그대로 평가하면 되는 것"이라고 밝혔다.

banghd@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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