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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5 (토)

[김호성의출발새아침] 외교부 "헝가리 유람선 사고, 강 하류 인접 국가들과 수색 공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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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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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라디오(FM 94.5) [김호성의 출발 새아침]

□ 방송일시 : 2019년 6월 3일 (월요일)

□ 출연자 : 유병석 외교부 해외안전관리기획관실 재외국민보호과 과장

-총 49명 피해 가족들 수색상황 지켜보고 있어

-가족들 정신적 충격과 트라우마에 시달릴 수 있어

-세월호 피해 가족 상담 경험 전문 상담사 네명 현지 파견

-강경화 장관, 가족들 만나 애로사항 청취해

-헝가리 현지 법무협력관 파견...법률자문 제공

-구조자들 숙소에 대사관 직원들 배치 24시간 지원

-해외여행 갈 때 실시간 정보 앱 "해외안전여행"



◇ 김호성 앵커(이하 김호성):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 유람선 침몰 사고 닷새째입니다. 사고 소식을 듣고 현지로 달려간 가족들의 애타는 기다림의 시간도 길어지고 있습니다만, 특별히 실종자에 대한 속보가 전해지진 않고 있습니다. 정부에선 어떤 대책을 가지고 있을까요. 외교부 해외안전관리기획관실 재외국민보호과 유병석 과장, 연결하겠습니다. 과장님, 안녕하십니까.

◆ 유병석 외교부 해외안전관리기획관실 재외국민보호과 과장(이하 유병석): 안녕하십니까.

◇ 김호성: 지금 오늘로 사고 일어난 지 닷새째입니다. 우리나라, 그리고 헝가리 양국의 공동수색, 어떤 지금 진전을 보이고 있습니까?

◆ 유병석: 예, 현재 우리 측 긴급구조대원들과 헝가리 대원들의 공동수색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다만 다뉴브강의 빠른 유속과 매우 탁한 시야 때문에 잠수원들의 본격적인 수중수색과 선체수색, 그리고 인양은 지연되고 있는 상황이고, 보트를 이용한 수상수색, 그리고 헬기를 이용한 항공수색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말씀하신 대로 실종자 수색에 별다른 진전이 없어서 저희도 굉장히 안타까운 마음입니다만 조속히 수중수색과 선체수색이 이뤄질 수 있도록 헝가리 측과 함께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 김호성: 과장님, 보통 대형사고가 일어나면 말이죠. 해당국하고 주변국과의 공조는 어떤 식으로 진행되는 것이죠?

◆ 유병석: 예, 우리 주권이 미치지 외국에서 이런 사고가 발생하면 현지에 있는 우리 대사관이나 총영사관 등의 공관과 해당국 정부 간에 공조가 매우 중요합니다. 이번 선박 사고의 경우에도 대사관에서 사고 발생을 인지한 후에 헝가리 외교부, 내무부, 또 경찰청 등의 관계부처 당국자들을 직접 만나거나 전화로 긴밀하게 연락을 하면서 신속한 실종자 수색을 위해서 필요한 조치들을 요청했습니다. 그리고 또 외교부 본보와 청와대에서도 다양한 외교 채널을 동원해서 헝가리 측은 물론이고 다뉴브강 인근 하류 국가들에도 협조를 요청했습니다. 사고 첫날 우리 대통령께서 헝가리 총리와 통화에서 적극적인 구조 지원을 요청하셨고요. 강경화 장관도 헝가리 외교장관과 바로 통화를 했고, 또 외교부 2차관은 주한 헝가리 대사를 불러서 양국간 긴밀한 소통과 협력을 당부하기도 했습니다.

◇ 김호성: 지금 강 하류 말씀하셨는데 하류에 있는 세르비아 같은 나라도 있지 않습니까. 정부 측에서 수색 요청을 한 상태죠?

◆ 유병석: 예. 이번 사고가 일어난 다뉴브강은 헝가리를 거쳐서 크로아티아, 세르비아, 불가리아, 그리고 또 루마니아를 거쳐서 흑해로 흘러나갑니다. 따라서 저희가 하류 국가들에도 사고 첫날부터 협조를 요청하고 있고요. 바로 아래 하류 국가인 크로아티아는 경찰과 경비정을 투입해서 수색을 실시하고 있고 잠수부 투입도 계획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세르비아도 수색을 이제 시작했고요.

◇ 김호성: 그러면 지금 피해 가족들이 헝가리 사고 현장을 찾았다고 하는데, 지금 현지에서 어떻게 지내고 있는지요?

◆ 유병석: 예, 총 49명의 가족분들이 현지에 가 계신데요. 우리 대사관에서 알선해 드린 호텔 등에서 머물면서 정부 합동 신속대응팀의 브리핑, 또 헝가리 관계당국의브리핑을 청취하면서 수색 상황을 지켜보고 계십니다. 이분들의 정신적인 충격이 매우 크고 앞으로 긴 시간 트라우마에 시달릴 수도 있기 때문에 심리적 안정을 위해서 저희가 여성가족부의 협조를 얻어서 세월호 피해 가족에 대한 상담 등 풍부한 경험을 가지고 있는 가족 전문 상담사 네 분을 현지에 파견했고요. 현지 시간으로 어제 오전에 도착해서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 김호성: 강경화 장관도 현지에서 가족들을 직접 만났다고 하던데요.

◆ 유병석: 예, 그렇습니다. 강 장관이 가족들을 만나서 위로의 말씀을 드리고 애로사항이나 요청사항도 청취했습니다. 앞으로 법률자문이나 수색 상황에 관한 정보를 잘 제공해 드리도록 하겠다는 말씀도 있었고요. 인근 공관에서 우리 법무협력관을 파견해서 지금 법률자문을 제공해 드리고 있습니다. 그리고 가족들 입장에서는 이게 정확한 사실을 아시는 게 중요한데, 지나가던 행인이 본 것을 확인 없이 SNS에 올린다든가 또 본인들에 알려주기도 하고요. 이런 것들이 혼란스럽다, 매우 혼란스럽다. 이런 이야기를 듣고 가족들에게 정확한 정보가 제공될 수 있게 해달라고 우리 정부합동신속대응팀, 또 헝가리 측에 당부했다고 합니다.

◇ 김호성: 구조된 분들이 지금건강 상태는 어떻습니까?

◆ 유병석: 예, 구조되신 총 일곱 분 중에 여섯 분은 퇴원을 하셨고요. 한 분은 아직 부상 치료를 위해서 입원 중이십니다. 구조된 분들의 심리적 안정을 위해서 심리치료를 받으실 수 있도록 현지 우리 대사관에서 지원을 했고요. 현재 구조되신 분들이 묵고 계신 호텔에 우리 대사관 직원들을 교대로 배치해서 24시간 지원도 해드리고 있습니다.

◇ 김호성: 지금 최근에 해외여행객을 꾸준히 증가 추세에 있다. 해외여행객 3000만 시대가 다가온다. 이런 이야기 했는데 말이죠. 3000만 시대라는 것이 연간, 1년에 해외여행을 가는 숫자를 말하는 것인가요?

◆ 유병석: 예, 그렇습니다. 연간이고요. 말씀하신 대로 해외로 나가시는 우리 국민의 수는 계속 증가하고 있는데, 한국관광공사 통계에 따르면 작년에 2870여만 명께서 나가셨습니다. 2013년에는 1480만 명 정도가 나갔으니까 5년 만에 거의 두 배가 되었습니다. 그래서 말씀하신 대로 올해는 3000만 명을 넘어서지 않을까 생각이 드는데요. 참고로 우리보다 인구가 두 배 이상 많은 일본, 일본은 인구가 1억2700만 명 정도가 되는데요. 작년에 우리보다 훨씬 적은 2000만 명 정도가 해외로 나갔다고 합니다.

◇ 김호성: 그러니까 우리보다 인구가 많은 일본보다도 훨씬 더 많은 해외여행객들이 있는 겁니다. 그런데 이 같은 숫자가 다시 말해서 나가는 횟수를 기준으로 하는 것인가요, 한 사람 한 사람 사람을, 예를 들어서 한 사람이 1년에 해외여행을 두 번 했다면 그 두 번 횟수로 집계되는 것인가요?

◆ 유병석: 그렇습니다. 이게 사람별로 집계되는 것이 아니고 한 분이 예를 들어서 세 번을 나갔다, 그러면 우리 국민이 세 명 나가신 걸로 그렇게 카운트가 됩니다.

◇ 김호성: 그런 식으로 된다 이거죠. 이렇게 많은 해외여행객들이 지금 꾸준히 해외여행을 위해서 출국하게 되는데 이분들에 대한 예를 들자면 이번에 사고가 난 수상, 유람 이런 것들에 대한 프로그램 교육, 정부의 안전점검 이런 것들은 어떻게 이뤄지고 있습니까?

◆ 유병석: 예, 이번 사고는 우리의 주권과 행정력이 미치지 않는 외국 관광지에서의 안전 문제입니다. 그래서 정부로서도 이런 안전사고에 개입하는 데 한계가 있습니다만 가능한 범위 내에서 최대한 대책을 강구하려고 합니다. 우선 저희 외교부에서는 지난 31일 모든 재외공관에 관할지역 내에 우리 국민 관광객을 고객으로 하는 여행사와 긴급안전간담회를 개최하도록 했습니다. 또 앞으로 더 정기적으로 개최를 해서 필요한 안전교육을 실시하고요. 가급적 관할지역 내 주요 관광지에 대한 안전점검을 재외공관에서 직접 실시해서 취약점이 발견되는 경우 그 나라 관계당국과의 협의 등을 통해서 시정될 수 있도록 하라는 지시를 내렸습니다. 또 여행업을 담당하고 있는 우리 문체부에서도 여행업계와의 대책회의 등을 통해서 여행업 안전관리 매뉴얼 개선, 그리고 여행업계 종사자 대상 안전교육 강화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 김호성: 그런데 과장님, 보면요. 이제 곧 휴가철도 시작될 테고요. 그러면 해외여행객들이 휴가를 가다 보면 현지에서 예기치 않은 상황도 펼쳐질 수 있고, 안전에 대한 부분이 강조되고 있지 않습니까. YTN에서도 보면 해외 안전여행 정보 해서 외교부와 함께 하는 프로그램도 있고 그런데 말이죠. 해외여행객들이 꼭 알아야 할 안전 관련 팁, 주신다면 어떤 것들이 있겠습니까?

◆ 유병석: 예, 이제 곧 휴가철이 다가올 텐데요. 즐겁게 여행하시는 중에도 항상 나와 내 가족의 안전은 스스로 지킨다는 마음으로 안전을 위한 대비를 소홀히 하시면 안 되겠습니다. 해외여행을 계획하시는 경우 외교부 해외안전여행 홈페이지나 애플리케이션을 통해서 방문하실 국가의 여행경보 현황을 꼭 확인하셔서 위험한 지역은 가급적 방문하지 마시고요. 방문국에서 지켜야 할 안전수칙도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특히 어디서든 야간에 혼자 다니시는 것은 삼가셔야 하고, 주간에도 가급적이면 두 명 이상이 같이 다니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최근 혼자 여행하는 우리 여행객이 밤에는 물론 낮에도 거리에서 성추행 등의 피해를 당하는 일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우리와는 다른 그 나라 특유의 문화나 관습 같은 것도 미리 알아두셔서 현지인들과 불필요한 마찰을 일으키지 않는 것도 중요합니다. 그리고 저희 외교부에서 이번 달 중에 기존의 해외안전여행 애플리케이션을 한층 업그레이드 한 새로운 애플리케이션을 출시할 예정인데요. 새로운 앱의 동행 서비스에 가입하시면 여행 중인 국가에 대한 최신 안전 정보를 푸시 알림을 통해서 실시간으로 받으실 수 있습니다. 또 긴급한 상황이 발생했을 때 미리 등록한 가족이나 지인의 휴대전화로 본인의 현재 위치를 전송할 수도 있습니다.

◇ 김호성: 그 업그레이드 된 애플리케이션 출시라는 것은 어떤 식의 검색을 통해서 다운받을 수 있는 것이죠?

◆ 유병석: 예, 안드로이드 휴대전화를 사용하시는 분은 해당 플레이스토어나 이런 데 들어가시면 되고, 애플 휴대전화를 사용하시는 분들도 해당 앱을 다운받을 수 있는 프로그램에 가셔서 '해외안전여행' 이렇게 치시면 다운받으실 수 있습니다.

◇ 김호성: '해외안전여행'을 검색어로 입력해서 업그레이드 된 애플리케이션을 다운받으면 수시로 실시간 정보가 올라오게 된다, 이 말씀이시죠?

◆ 유병석: 다운받으셔서 동행 서비스에 가입하셔서 여행 일정을 등록하시면 그 일정에 맞춰서 저희가 그런 안내를 해드리는 그런 시스템입니다.

◇ 김호성: 여행자가 찾아갈 곳에 대한 안전 여행 정보를 쉽게 얻을 수 있게 되는 것이군요.

◆ 유병석: 그렇습니다.

◇ 김호성: 그러면 말이죠, 과장님. 여행을 가서 해외에서 사고가 발생했을 때 여행자가, 우리 국민이 도움을 얻을 수 있는 방법을 구체적으로 말씀해주십시오.

◆ 유병석: 예, 해외에서 사건사고가 발생하면 가능할 경우 우선 가까운 주위에 도움을 청하셔야 할 거고요. 우리 영사 콜센터나 재외공관에 신속하게 연락을 하셔서 상황을 알리고 필요한 도움을 받으셔야 합니다. 특히 외교부 영사 콜센터는 24시간 365일 운영하면서 전문 상담사들이 사건사고 접수, 재외공관 연락처 안내나 재외공관 담당자 연결, 또 6개 외국어, 영어 일어 중국어 불어 스페인어 러시아어가 되겠습니다. 3자 통역 서비스, 또 여권 문제를 비롯한 영사민원 상담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우리 국민들이 요즘 박항서 감독이 아주 활약을 많이 하고 계시는 베트남 여행을 많이 가시는데요. 조만간 베트남어 통역 서비스도 개시할 계획입니다. 해외에서 사건사고에 처했을 때 언제든 영사 콜센터에 연락하셔서 필요한 도움을 받으시길 바랍니다.

◇ 김호성: 영사 콜센터를 연락하는 건 어떤 식으로 해야 하는 것이죠?

◆ 유병석: 네, 전화번호는 ☎02-3210-0404입니다.

◇ 김호성: 04요, 영사관 할 때.

◆ 유병석: 그렇습니다. 저희 해외안전여행 홈페이지의 주소도www.0404.go.kr입니다. 0404를 기억하시면 되겠습니다.

◇ 김호성: ☎02-3210-0404 그리고 애플리케이션을 다운받게 되면 이런 내용들을 다 확인할 수 있게 되겠군요.

◆ 유병석: 그렇습니다.

◇ 김호성: 알겠습니다. 오늘 말씀, 정보 고맙습니다. 여기까지 듣죠. 고맙습니다.

◆ 유병석: 감사합니다.

◇ 김호성: 지금까지 외교부 해외안전관리기획관실 재외국민보호과 유병석 과장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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