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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현대중공업, 주총장 울산대 변경…노조원 오토바이 타고 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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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 오전 11시10분 울산대체육관 개최

당초 주총장인 한마음회관 노조 봉쇄

임시주총 의장이 장소변경 공지 안내

이데일리

현대중공업 주주총회날인 31일 오전 노조가 점거 농성을 하고 있는 울산시 동구 한마음회관 앞에서 사측이 주주총회 장소를 울산대학교 체육관으로 변경한다는 공지를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현대중공업이 물적분할(법인분할)을 결정하기 위한 주주총회 장소를 울산대학교 체육관으로 변경했다.

현대중공업은 31일 당초 주총이 열릴 장소인 울산시 동구 전하동 한마음회관 앞에서 주총 장소 변경 안내를 했다. 변경된 주총 장소는 오전 11시 10분 울산대학교다.

현대중공업은 이날 주주 검사인이 노조에 두번 퇴거 요청을 한 상황에도 주총장을 봉쇄하고 점거 농성을 멈추지 않자, 사내에서 주총을 열기 어렵다고 판단해 울산대로 장소를 변경한 것으로 풀이된다.

임시 주주총회 의장은 “2019년 1차 임시 주주총회가 예정된 시간과 장소에서 개최하기가 사실상 불가능한 상황”이라며 “이에 부득이하게 당사의 임시 주주총회 시간과 장소를 변경하니 안내방송과 게시된 안내문을 참조해 달라”고 밝혔다.

물적분할에 반대해온 현대중공업 노조 조합원들은 현재 오토바이 타고 울산대로 이동인 상황이다.

앞서 현대중공업의 주주와 주총 준비요원, 질서 유지요원 등 500여명은 이날 오전 7시45분께 한마음회관에서 100여m 이상 떨어진 진입로 입구까지 도착해 주총장에 진입하려다가 주총장 안팎을 점거한 노조에 막혀 2시간여 넘게 대치 중이었다.

노조는 나흘째 전면파업하고 닷새째 한마음회관을 점거해왔다. 또 민주노총 소속 울산지역 금속노조 조합원을 비롯해 민주노총 현대자동차 노조도 확대간부와 1직 현장조직위원 등 1000명 가량을 주총장 현장에 파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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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 현대중공업 법인분할 주주총회가 동구 한마음회관에서 남구 울산대학교로 변경되자 현대중 노조원들이 오토바이를 타고 이동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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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 주주총회날인 31일 오전 노조가 점거 농성을 하고 있는 울산시 동구 한마음회관 앞에서 사측이 주주총회 장소를 울산대학교 체육관으로 변경한다는 공지를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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