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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1 (토)

4월 주택 인허가·착공·분양·준공 물량 일제히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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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주택시장에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주택 인허가·착공·분양·준공 물량이 일제히 감소했다. 반면 미분양은 수도권을 중심으로 소폭 감소했지만 지방은 신규 분양 단지를 중심으로 증가했다.

30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4월 전국의 주택 인허가실적은 3만5616가구로 전년 동월(4만6737가구) 대비 23.8% 감소했다. 최근 5년 평균(4만8806가구)보다는 27% 줄었다.

지방 주택시장 침체에 정부의 주택시장 규제, 3기 신도시 건설 계획 발표 등으로 건설사들이 공격적인 사업을 벌이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올해 1∼4월 누계 인허가 실적은 총 16만756가구로 전년 동기 대비 3.3%, 5년 평균 대비 8.6% 감소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4월 서울의 인허가 물량은 총 3443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34.9%, 5년 평균 대비 51.3% 감소했다. 지난해 재건축 초과이익환수제가 시행된 이후 인허가 추진 단지들이 줄어든 결과다.

경기도의 인허가 물량은 1만5391가구, 인천은 2962가구를 기록했다. 수도권 전체적으로 보면 전년동월 대비 9.9% 감소한 2만1796가구가 지난달 인허가를 받았다. 지방은 지난달 인허가 물량이 총 1만3820가구에 그쳤다. 전년 동월 대비 38.7%, 5년 평균 대비 45.8% 감소한 수치다.

착공·분양·준공 실적도 일제히 감소했다.

지난달 주택 착공실적은 전국 3만6389가구로 전년 동월(4만3264가구) 대비 15.9%, 5년 평균 대비 27.1% 감소했다. 서울의 착공실적은 4407가구로 1년 전보다 42.2%, 5년 평균 대비 28.2%나 줄었다. 특히 지난달 공동주택 분양실적도 1만4760가구로 1년 전보다 41.5%, 5년 평균 대비 58.3% 급감했다.

한편 4월 전국 미분양 주택은 6만2041가구로 전월(6만2147가구) 대비 0.2% 감소했다. 지난달 서울 미분양은 292가구로 전월(770가구)보다 크게 감소했고 경기도 역시 7305가구에서 7048가구로 줄었다. 이와 달리 지방 미분양은 5만2천596건으로 전월(5만1618건)보다 증가했다.

악성 미분양으로 분류되는 준공후 미분양 역시 지난달 1만8763건으로 전월보다 소폭 증가했다.

sjmary@fnnews.com 서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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