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2019년 4월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
경기둔화 우려로 은행채 금리 하락 영향
가계대출금리도 1년7개월만 최저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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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지난 4월 예금은행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3%대 아래로 내려앉았다. 2016년 10월 이후 2년 6개월만에 최저치다.
미ㆍ중 무역갈등이 고조되면서 경기 둔화 우려가 확대하자 지표금리인 은행채 금리가 내렸기 때문이다.
이에 주담대를 포함한 지난 4월 예금은행의 가계대출금리는 2017년 9월(3.41%) 이후 최저인 3.48%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2017년 11월 이후 두 차례의 기준금리 인상 이전 수준으로 돌아간 것이다.
30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9년 4월중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에 따르면 지난달 예금은행의 주택담보대출은 전달보다 0.06%포인트 내리며 평균 2.98%(신규취급액기준)를 기록했다. 2016년 10월(2.89%) 이후 2년 6개월래 최저치다.
주담대 금리 하락은 지표금리인 은행채 금리가 크게 내렸기 때문이다. 지난달 지표금리인 ‘AAA’ 등급의 은행채 1년물(1.84%)이 전달보다 0.07%포인트 하락했고, 같은 등급의 5년물(1.94%)도 0.07%포인트 내렸다.
주담대뿐만 아니라 보증대출(-0.05%포인트), 일반신용대출(-0.09%포인트) 금리도 내리면서 지난달 예금은행 가계대출금리(신규취급액기준)는 전월 대비 0.05%포인트 내린 3.48%를 기록했다.
다만 집단대출 금리는 일부은행서 기존의 고금리 중도금대출 승인건이 4월 집행되면서 0.03%포인트 상승했다.
기업대출금리가 전월수준을 유지해 대출평균금리는 전월대비 0.01%포인트 내린 3.65%를 나타냈다.
기업대출은 대기업 대출금리가 일부 은행의 저금리 대출 취급 효과 소멸 등의 영향으로 0.03%포인트 상승했고, 중소기업은 0.01%포인트 내렸다.
저축성 수신금리는 전달보다 0.07%포인트 하락한 1.88%로 집계됐다. 대출금리 하락폭보다 커 대출금리와 저출성수신금리차는 1.77%포인트로 전달보다 0.06%포인트 확대했다.
비은행금융기관 수신금리는 대체로 하락했고, 대출금리는 신협(-0.05%포인트), 상호금융(-0.06%포인트), 상호저축은행(-0.14%포인트)이 하락했다.
출처: 한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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