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뮬러특검 회견에…탄핵 목소리 키우는 美민주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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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대선 출마주자 다수 탄핵 찬성

하원 지도부·선두 잠룡들은 신중론 유지

뉴시스

【워싱턴=AP/뉴시스】로버트 뮬러 특검이 29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법무부 청사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19.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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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김난영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사법방해 가능성을 시사한 로버트 뮬러 특검의 기자회견 이후 민주당 내에서 탄핵 목소리가 더욱 커지고 있다.

29일(현지시간) CNN과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이날 뮬러 특검의 기자회견 이후 2020년 대선주자들을 비롯한 민주당 내 인사들이 공개적으로 탄핵을 지지하고 나섰다.

구체적으로 코리 부커 뉴저지 상원의원, 키어스틴 질리브랜드 뉴욕주 상원의원, 피트 부티지지 인디애나 사우스밴드시장이 이날 뮬러 특검 발표 이후 명확한 탄핵 찬성 입장을 밝혔다.

또 다른 대선 후보군인 카멀라 해리스, 엘리자베스 워런 상원의원과 세스 몰턴, 에릭 스워웰 하원의원, 훌리안 카스트로 전 주택도시개발장관, 베토 오로크 전 하원의원, 웨인 메섬 플로리다주 미라마시장은 이미 예전부터 탄핵 찬성 입장을 밝힌 상황이다.

앞서 뮬러 특검은 트럼프 대통령의 '러시아 스캔들' 및 사법방해 혐의에 대해 별도의 기소 없이 2년여 간의 수사를 끝냈다.

그는 그러나 이날 특검 임무를 마치며 기자회견을 통해 "대통령이 명확하게 범죄를 저지르지 않았다는 확신을 갖고 있었다면 그렇게(범죄를 저지르지 않았다고) 말했을 것"이라고 발언, 파장을 일으켰다.

뮬러 특검은 또 "현직 대통령에 대한 기소는 헌법에 위배된다"며 "현직 대통령의 범법행위 혐의에 대한 공식적인 절차(process)는 일반 사법시스템이 아닌 헌법을 필요로 한다"고 했다.

미 언론들은 뮬러 특검의 '절차'라는 표현에 대해 사실상 탄핵을 뜻한다고 분석하고 있다.

그러나 실제 탄핵 착수 키를 쥔 민주당 지도부는 여전히 신중한 태도를 견지하고 있다.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은 이날 "많은 유권자들이 대통령을 탄핵하길 원한다"면서도 "우리는 '옳은 일'을 하길 바라고, 결과를 얻기를 원한다"고 밝혔다.

펠로시 의장은 또 "의회에는 대통령을 조사하고 그의 권력남용에 책임을 물을 성스러운 헌법적 책무가 있다"고 덧붙였다. 의회 차원의 조사가 우선이라는 의미다.

제리 내들러 하원 법사위원장도 "모든 옵션이 테이블에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잘못과 거짓말, 범죄에 대한 대응은 의회의 몫"이라면서도 탄핵에 관해선 '배제하지 않는다' 정도의 표현에 그쳤다.

아울러 대선주자들 중에서도 선두급 주자들은 탄핵에 보다 신중한 입장이다.

조 바이든 전 부통령 측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누구도 분열을 초래하는 탄핵 절차가 진행되기를 바라지 않을 것"이라면서도 "만약 행정부가 이 길을 계속 간다면 (탄핵 절차는)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애매한 입장을 표명했다.

또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은 "의회는 조사를 계속해야 한다"면서도 "만약 하원 법사위가 필요하다고 여길 경우 나는 탄핵 심리를 시작하겠다는 그들의 결정을 지지할 것"이라고 했다.

imzer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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