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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3 (목)

한국인 33명 탑승 헝가리 유람선 침몰…여행사 "모든 역량 동원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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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29일(현지시간)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에서 침몰한 유람선에는 '참좋은여행' 패키지 투어를 하던 한국인들이 탑승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30일 오전 서울 중구 참좋은여행 회의실에서 이상무 전무이사가 고개 숙여 사과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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헝가리 부다페스트의 다뉴브 강에서 유람선이 침몰해 우리나라 국민 7명이 사망하고, 19명이 실종된 가운데 여행사에서 "모든 역량을 동원해 유가족 대책 만전 기하겠다"고 밝혔다.

해당 유람선에 탄 우리나라 승객은 대부분 여행사 "참좋은여행 통해 관광을 간 사람들로 알려졌다. 이상무 참좋은 여행 최고고객책임자(CCO·전무이사)는 30일 오전 9시30분 기자회견을 열어 "뜻밖의 사고를 당한 유가족에게 머리 숙여 사죄드린다"고 말했다.

헝가리 국영방송은 29일(현지시각)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 강에서 ‘하블라니(헝가리어로 인어)’ 유람선이 다른 유람선과 충돌한 뒤 침몰할 당시 33명의 승객과 2명의 승무원이 타고 있었다고 전했다.

이 전무이사는 "현지시각 5월29일 오후 9시쯤(한국시간 오전 4시쯤) 참좋은 여행 단체고객 30명과 인솔자 1명이 부다페스트 야경 관광 위해 탑승했다"고 파악했다. 당시 수위는 높았으나 모든 유람선이 정상 운항하고 있었다고 한다. 승객 대부분은 40~50대로 전원 여행자 보험은 가입됐다고 한다.

이어 "현재 현지 인력을 통해 파악한 바로는 유람선 운항 과정에서 다른 대형유람선과 추돌해 선박이 전복됐다"며 "피해 상황을 외신 통해 파악했으나 현지 직원 5명도 파악하고 있는 중"이라고 덧붙였다.

여행사 측은 추가로 정보가 파악되는 대로 유가족과 언론에 공유하겠다고 전했다. 본사에서는 현재 출장 중인 대표이사와 임원 5명, 직원 15명을 현지 시각 오후 2시 오스트리아 빈으로 파견할 예정이라고 한다. 국내 유가족 명단을 파악해 필요한 유가족 운송도 도울 계획이다.

승객들이 구명조끼를 입었는지에 대해서 이 전무이사는 "통상적으로 구명조끼 위치 알려주는데 그 선박에 대해서는 어떻게 운영되는지 파악되지 않았다"고 답했다.

이태윤·남궁민 기자 lee.taey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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