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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3 (목)

“헝가리 유람선 탑승자 40∼50대 많아… 6세 여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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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7명 구조, 7명 사망, 실종자 19명

세계일보

29일(현지시간)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에서 침몰한 유람선에는 ''참좋은여행'' 패키지 투어를 하던 한국인들이 탑승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30일 오전 서울 중구 참좋은여행 회의실에서 이상무 전무이사가 고개숙여 사과하고 있다. 연합뉴스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에서 발생한 유람선 침몰 사고와 관련해 우리 관광객들을 인솔한 참좋은여행사 이상무 전무이사(최고고객책임자)는 30일 언론 브리핑에서 “유람선 탑승자 중 우리 고객(한국인 관광객)은 30명, 현지 가이드 1명을 포함해 한국인은 31명”이라고 설명했다. 탑승자 대부분은 40∼50대이며 이 가운데 6세 여아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여행사 측은 사고 유람선을 50인승으로 추정했다.

세계일보

30일 오전 서울 중구 참좋은여행 회의실에서 이상무 전무이사가 취재진에게 관련 사항을 브리핑하는 모습. 연합뉴스


앞서 지난 29일 오후 9시(현지시각·한국시간 30일 오전 4시)쯤 부다페스트 다뉴브강 부다지구에서 한국인 단체여행객 30여명과 현지인 승무원 2명이 탑승한 유람선이 크루즈선과 충돌해 침몰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유람선에 탑승한 우리 국민 중 현재 7명이 구조됐고, 7명은 사망, 실종자는 19명인 것으로 전해졌다.

다음은 이 전무이사와 취재진의 일문일답.

-탑승자가 총 34명이라고 하는 말이 있던데, 발표랑 다른 것 아닌가.

“관광객은 30명이고, 현지 가이드까지 포함해 31명. 현지인 선원이 2명이다.”

-유람선에 개별적으로 탑승한 한국인도 있었나?

“그렇지는 않다. 단체가 크면 다른 손님들과 섞이지 않도록 하기 때문이다.

-탑승자 신원은?

“그 문제는 지금 설명드리기 어렵다. 파악해서 자료로 내겠다.”

-아기도 있다고 하는데.

“2013년 여자 어린이가 한 명 있는 것으로 안다. 가족 단위 9개 단체로 파악하고 있다. 자료가 정리되는 대로 공유하겠다.”

-구조자 명단은?

“아직 확보되지 않았다.”

-단독 선박이라고 하셨는데, 확인된 건가.

“안타깝지만 인솔자와 연락이 두절된 상태다. 그렇게 연락받았기 때문에 추정 중이다.”

-가족들과 연락 중인지.

“그렇다. 가족들 소재 파악도 하고 있다.”

-비가 왔다고 하는데, 사고와 연관성은?

“모든 업체가 정상운항했고, 저희도 운항했다. 이 일정이 기본적으로 포함된 옵션 일정이었다. 그래서 모든 고객들이 참여했다.”

-유람선 안에서 저녁식사가 포함돼 있거나 그랬던 건가. 관련 상품 운영은 한 건지.

“네, 상품은 운영한다.”

-구명조끼 안 입고 있었다고 하던데.

“유럽에서 유람선 탈 때 통상적으로 구명조끼 위치 확인해주고 하는데 입었는지는 파악되지 않았다.”

-안전지침 준수 여부 확인됐나.

“저희 회사 지침은 모든 안전지침 관련해서 사인받게 하는데 현재로선 파악이…”

-사인을 받는다고?

“통상적으로 받고 있고요. 이번 사건에 대해선 접수된 바가 아직 없다.”

-탑승자들 연령대라도 알려달라.

“아무래도 40∼50대가 많은 것으로 안다.”

-유람선에 몇 명 정도 탈 수 있었나.

“보통 30명 정도 탔으면 50인승 정도 됐을 것. 일반적으로 아래층도 있고 해서. 이 자리 오기 전에 현장수습반 보내고 오느라 파악이 아직이다.”

-추돌이라고 하던데.

“대형 크루즈가 저희 유람선에 부딪힌 것으로 들었다. 저희도 현지 업체 통해서 들은 것.”

-대표이사도 현지 가는 건가.

“대표이사와 임원 포함해 총 직원 15명 갈 것. 항공편 수배되는대로 오후 2시 비행기부터 순차적으로 유가족과 함께 갈 예정이다.”

김주영 기자 buen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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