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7명 구조, 7명 사망, 실종자 19명
29일(현지시간)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에서 침몰한 유람선에는 ''참좋은여행'' 패키지 투어를 하던 한국인들이 탑승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30일 오전 서울 중구 참좋은여행 회의실에서 이상무 전무이사가 고개숙여 사과하고 있다. 연합뉴스 |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에서 발생한 유람선 침몰 사고와 관련해 우리 관광객들을 인솔한 참좋은여행사 이상무 전무이사(최고고객책임자)는 30일 언론 브리핑에서 “유람선 탑승자 중 우리 고객(한국인 관광객)은 30명, 현지 가이드 1명을 포함해 한국인은 31명”이라고 설명했다. 탑승자 대부분은 40∼50대이며 이 가운데 6세 여아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여행사 측은 사고 유람선을 50인승으로 추정했다.
30일 오전 서울 중구 참좋은여행 회의실에서 이상무 전무이사가 취재진에게 관련 사항을 브리핑하는 모습. 연합뉴스 |
앞서 지난 29일 오후 9시(현지시각·한국시간 30일 오전 4시)쯤 부다페스트 다뉴브강 부다지구에서 한국인 단체여행객 30여명과 현지인 승무원 2명이 탑승한 유람선이 크루즈선과 충돌해 침몰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유람선에 탑승한 우리 국민 중 현재 7명이 구조됐고, 7명은 사망, 실종자는 19명인 것으로 전해졌다.
다음은 이 전무이사와 취재진의 일문일답.
-탑승자가 총 34명이라고 하는 말이 있던데, 발표랑 다른 것 아닌가.
“관광객은 30명이고, 현지 가이드까지 포함해 31명. 현지인 선원이 2명이다.”
-유람선에 개별적으로 탑승한 한국인도 있었나?
“그렇지는 않다. 단체가 크면 다른 손님들과 섞이지 않도록 하기 때문이다.
-탑승자 신원은?
“그 문제는 지금 설명드리기 어렵다. 파악해서 자료로 내겠다.”
-아기도 있다고 하는데.
“2013년 여자 어린이가 한 명 있는 것으로 안다. 가족 단위 9개 단체로 파악하고 있다. 자료가 정리되는 대로 공유하겠다.”
-구조자 명단은?
“아직 확보되지 않았다.”
-단독 선박이라고 하셨는데, 확인된 건가.
“안타깝지만 인솔자와 연락이 두절된 상태다. 그렇게 연락받았기 때문에 추정 중이다.”
-가족들과 연락 중인지.
“그렇다. 가족들 소재 파악도 하고 있다.”
-비가 왔다고 하는데, 사고와 연관성은?
“모든 업체가 정상운항했고, 저희도 운항했다. 이 일정이 기본적으로 포함된 옵션 일정이었다. 그래서 모든 고객들이 참여했다.”
-유람선 안에서 저녁식사가 포함돼 있거나 그랬던 건가. 관련 상품 운영은 한 건지.
“네, 상품은 운영한다.”
-구명조끼 안 입고 있었다고 하던데.
“유럽에서 유람선 탈 때 통상적으로 구명조끼 위치 확인해주고 하는데 입었는지는 파악되지 않았다.”
-안전지침 준수 여부 확인됐나.
“저희 회사 지침은 모든 안전지침 관련해서 사인받게 하는데 현재로선 파악이…”
-사인을 받는다고?
“통상적으로 받고 있고요. 이번 사건에 대해선 접수된 바가 아직 없다.”
-탑승자들 연령대라도 알려달라.
“아무래도 40∼50대가 많은 것으로 안다.”
-유람선에 몇 명 정도 탈 수 있었나.
“보통 30명 정도 탔으면 50인승 정도 됐을 것. 일반적으로 아래층도 있고 해서. 이 자리 오기 전에 현장수습반 보내고 오느라 파악이 아직이다.”
-추돌이라고 하던데.
“대형 크루즈가 저희 유람선에 부딪힌 것으로 들었다. 저희도 현지 업체 통해서 들은 것.”
-대표이사도 현지 가는 건가.
“대표이사와 임원 포함해 총 직원 15명 갈 것. 항공편 수배되는대로 오후 2시 비행기부터 순차적으로 유가족과 함께 갈 예정이다.”
김주영 기자 buen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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