헝가리 유람선 사고 여행사 “비용 문제 떠나 총력 다할 것"

이상무 참좋은여행 최고 고객책임자는 30일 기자회견을 열고 “현재까지 파악된 사고 내용을 간략하게 말씀드리겠다. 오늘 오전 새벽 4시 정도 단체 고객 30명과 인솔자 1명이 부다페스트 야경 관광을 위하여 유람선에 탑승하였다”며 “당시 수위는 높았으나 모든 유람선은 정상 운행중이었고 저희 회사 고객들을 태운 유람선도 정상 운행 중이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탑승 중 타 대형 유람선과 충돌하여 선박이 전복돼 침몰된 것으로 추정된다”며 “정확한 사항은현지 경찰 발표에 추후 정정 될 수 있다”고 침몰 이유를 설명했다.

29일(현지시간)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에서 침몰한 유람선에는 ''참좋은여행'' 패키지 투어를 하던 한국인들이 탑승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사진은 30일 오전 서울 중구 참좋은여행 회의실에서 관계자가 취재진에게 관련 사항을 브리핑하는 모습. 연합뉴스

그러면서 “현지 (사상자) 집계 상황은 현지 외신을 통해 파악하고 있으며 해당 여행사의 현지 사무실 직원 5명을 파견해 현장 상황을 파악 중”이라며 언론과 유가족들에게 수시로 자료를 보내겠다고 약속했다.

현장에는 항공편이 수배되는 후로 오늘 오후 2시경 오스트리아 비엔나를 통해 현지로 직원 15명 정도를 사고 현장에 파견할 것이며 대응에 소홀함이 없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29일(현지시간) 저녁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 유람선 침몰사고로 숨진 희생자의 시신이 인양돼 검은 비닐에 덮여 있다. 부다페스트 AFP=연합뉴스

이상무 책임자는 “여행자 전원은 여행자 보험에 가입돼있고 저희 회사도 동부화재 삼성화재 등에 가입돼있다”며 “비용 문제를 떠나서 회사의 모든 총력을 기울여 이번 사건의 피해를 최소화시킬 수 있도록 저희 임직원들이 최선 다할 것”이라 전했다. 마지막으로 “사고 당사자와 유가족 및 본 사고를 접하셔 아침부터 마음 상하신 모든 국민께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나진희 기자 najin@segye.com

ⓒ 세상을 보는 눈, 세계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