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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2 (일)

헝가리 유람선 침몰로 7명 사망..."탑승객 대부분 한국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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헝가리 유람선이 침몰해 7명이 사망하고, 19명이 실종된 가운데 탑승객 대부분이 한국인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헝가리 국영방송에 따르면, 29일(현지시각)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에서 ‘하블라니(헝가리어로 인어)’ 유람선이 다른 유람선과 충돌한 뒤 침몰할 당시, 33명의 승객과 2명의 승무원이 타고 있었다. 승객 대부분은 한국인 관광객이었다.

외교부 당국자도 연합뉴스에 "한국에서 간 단체여행객 33명과 헝가리인 승무원 2명이 탑승했다"며 " 현재 7명이 구조되었고, 실종자 19명에 대한 구조작업이 진행 중이며, 사망자는 7명"이라고 말했다.

헝가리 소방당국 등은 폭우가 쏟아지는 현장에서 소방선 등을 동원해 구조와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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헝가리 유람선 침몰에 구조보트가 수색을 하고 있다./ 로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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헝가리 국영방송에 따르면, 구조된 8명은 인근병원으로 후송돼 저체온증 등 때문에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 구조대원은 헝가리 국영방송에 " 다뉴브 강의 물이 10~12도 정도밖에 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구조 당시 한명은 의식이 없었으나 현재 의식을 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직전 천둥번개와 폭우가 계속돼 물살이 강해져 구조자 한명은 사고 지점에서 약 3.2㎞ 떨어진 곳에서 발견되기도 했다.

헝가리 경찰은 구조선을 제외하고, 부다페스트 다뉴브강의 모든 선박운항을 중지할 것을 요청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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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에서 유람선이 침몰해 7명이 사망했다./EP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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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침몰한 하블라니 유람선의 소유 회사인 파노라마 덱은 이 배가 길이 27m의 이중갑판 선박으로 최대 60명을 태울 수 있다고 알려졌다. 2003년 운항을 시작한 이 유람선은 정기적으로 유지·보수를 받았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안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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