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5.03 (금)

나경원 "黨靑, 우리 당 강원산불 회의에 공무원 못 오게 해"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29일 강원도 산불피해 후속조치 회의서 주장

"국회정상화 될 때까지 꼼짝하지 마라 한 것"

"야당 이렇게 무시하며 적반하장으로 나와"

이데일리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운데)가 29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국정원 관권선거 의혹 대책위’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이데일리 유태환 기자]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29일 더불어민주당과 청와대가 공무원들의 ‘한국당 강원도 산불피해 후속조치 대책회의’ 참석을 막았다고 주장했다. 나 원내대표는 이러한 여권의 행태가 계속되는 한 국회정상화는 없다고 경고했다.

나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강원도 산불피해 대책회의’를 통해 “이익 계산기를 두드려서 공무원들을 출석하게 하거나 불출석하게 하는 게 이 정권의 민낯”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한국당 회의장에는 중소벤처기업부와 행정안전부·산업통상자원부 차관 등의 명패가 노여 있었지만, 해당 인사들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나 원내대표는 “(관련부처) 장관들을 오라고 하면 너무 바쁠 것 같아서 차관들이 와서 실무 논의를 하자고 했다”며 “대답을 미적미적 하더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일부 차관이 오겠다고 답변했다”며 “국회는 비회기 중에도 일을 해야 한다. 민생현장과 민심을 전달해서 국정을 제대로 가게 하는 게 국회가 해야 할 일 아니냐”고 강조했다.

아울러 “그것을 한다고 오늘 오라고 했더니 결국 청와대와 민주당이 모두 불출석하라고 한 것”이라며 “마지막으로 한국전력 측도 결국 최종 불참을 결정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야당을 이렇게 무시하고 (여권이 공무원에게) ‘국회정상화 될 때까지 너희 꼼짝하지 마라’ 한 거다”며 “공무원이 국민 공복이냐. 정권 공복이냐”고 날을 세웠다. 이어 “공복이냐 문(문재인)복이냐”며 “정말 이런 식으로 야당을 무시하면서 국회정상화를 운운하고, (패스트트랙) 유감 표명은 커녕 여당이 적반하장으로 나온다. 청와대와 여당은 결국 야당을 국정파트너가 아니라 궤멸시킬 집단으로 생각하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