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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풋사과의 다이어트 효과, ‘풋’하고 무시하면 후회할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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덜 익은 풋사과는 싱그러움을 비유하는 대표적인 과일이다. 하지만 달지 않고 텁텁한 탓에 얼마 전까지만 해도 땅바닥에 그냥 버려지기 일쑤였다. 천덕꾸러기 같던 풋사과, 하지만 다이어트에 효과가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이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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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어떤 사과든 다이어트에 도움이 된다. 영양학 저널 The Journal of Nutrition에 실린 연구에 따르면 12주 동안 하루 세 번 사과를 먹은 과체중 여성은, 사과 대신 귀리 쿠키를 먹은 여성들보다 유의한 체중 감소를 보였다.

하지만 풋사과가 특별한 이유는 이 속에 들어있는 미네랄과 비타민, 단백질, 섬유질, 항산화 성분 때문이다. 풋사과는 빨간 사과에 비해 당은 적지만 식이섬유, 단백질, 철, 칼륨, 비타민 A, C, K가 풍부하고 폴리페놀 성분은 약 10배 정도 많은 것으로 알려진다.

폴리페놀은 대표적인 항산화 성분으로 이중 우르솔산 성분은 지방이 몸에 흡수되는 것을 막고 밖으로 배출하는 역할을 한다. 국제학술지 Journal of Medicinal Food에 실린 연구에서는 고지방식을 먹인 쥐를 대상으로 우르솔산의 효과를 확인한 결과, 15주 동안 우르솔을 투여한 쥐는 그렇지 않은 쥐보다 지방 수치와 체중, 인슐린 수치가 감소했다는 사실이 밝혀지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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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사과는 다이어트 효과뿐만 아니라 배변 활동을 원활하게 해주고 빈혈, 골다공증, 고혈압, 피부와 모발 건강에 도움을 준다. 이렇게 다양한 효능이 있는 풋사과지만 먹을 때 주의해야 할 사항이 있다. 사과 껍질에 있는 펙틴 성분은 장을 자극하기 때문에 저녁에 먹으면 잠을 잘 때 방해가 될 수 있으므로 되도록 아침에 먹는 게 좋고, 사과에 풍부한 산과 섬유질이 위액 분비를 촉진해 속 쓰림을 유발할 수 있으니 평소 소화기계가 약한 사람은 공복에 섭취하거나 너무 많은 양을 먹는 것은 피해야 한다.

권예진 하이닥 건강의학기자 kyj00@mcircle.bi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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