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5.07 (화)

현대重 사내협력사들, 노조에 조업방해 자제 호소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전기 끊고 가스밸브 차단 중단요구

파이낸셜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울산=최수상 기자】 현대중공업 노조의 법인분할 저지 파업이 사내협력사들의 조업 차질로 이어지고 있다.

현중 사내협력회사협의회는 27일 '현대중공업지부와 조합원 여러분께 간곡히 호소합니다'는 제목의 호소문을 통해 "현대중공업 노조의 불법 파업 행위로 협력회사들이 막대한 피해를 입고 있다"며 노조측의 파업과 불법행위 중단을 호소했다.

협의회는 "현대중공업 노조는 최근 생산공정에 지장을 줄 목적으로 수백명의 시위 조합원이 공장 안에 들어와 전기를 끊고, 가스밸브를 차단했다"며 "사내 협력사가 입은 막대한 피해는 물론 시위 조합원의 불법행위와 폭력 등으로부터 봉변을 당한 다수의 협력사 직원들이 억울함을 호소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현대중공업은 직영 조합원의 일터만이 아니라 사내 협력사 근로자들도 함께 생활하는 소중한 삶터"며 "노조와 일부 조합원들이 보여주고 있는 지금의 불법적이고 이기적인 모습은 같이 먹고 살아야 할 협력사와 직원, 그리고 그 가족들에게 막대한 피해를 입히는 '갑질 횡포'나 다름 없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마지막으로 "어렵고 힘든 상황이지만 현중 노사가 조금씩 양보해 지금의 문제를 슬기롭게 풀어나가기를 기원한다"며 "전원 과 가스 차단, 물류방해, 안전사고 유발행위 같은 극단적인 방법으로 공장이 멈춰서는 일이 더는 없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물적분할에 반대하는 현대중공업 노조는 지난 16일부터 부분파업에 돌입했으며 이날은 7시간 부분파업을 벌였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