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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19 (화)

키움·토스뱅크 '당혹'...인터넷전문은행 탈락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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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선 최소 한 곳 인가 전망…뜻밖의 결과 나와

키움 "공식 입장 없어" 토스 "겸허히 받아들일 것"

각각 '혁신성'과 '안정성' 부족한 것으로 평가 받아

금융위, 3분기 재신청 받아…키뱅·토뱅 재도전 미정

뉴시스

【서울=뉴시스】추상철 기자 = 최종구 금융위원장이 26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키움뱅크 컨소시엄'과 토스뱅크 컨소시엄'에 대한 신규 인터넷전문은행 인가를 불허 했다고 발표한 후 브리핑룸을 나서고 있다. 2019.05.26. sccho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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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천민아 기자 = 키움뱅크와 토스뱅크가 인터넷전문은행 예비인가에서 모두 탈락했다.

최소 한 곳은 인가될 것이라는 예상을 빗나간 결과에 내부에서는 당혹스러워하는 분위기다. 키움뱅크는 혁신성에서, 토스뱅크는 안정성에서 낮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키움뱅크 컨소시엄은 따로 공식입장을 내지 않았다. 키움증권 관계자는 "이날 인가 발표에 따로 공식 입장은 없으며 자료도 낼 예정이 없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내부에서는 당혹스러워하는 분위기가 큰 것으로 전해졌다. 자본조달력에 의구심이 제기됐던 토스와 달리 업계에서 키움뱅크의 통과 가능성은 거의 확실시된 분위기였기 때문이다.

반면 비바리퍼블리카(토스)는 발표 직후 공식 입장문을 내고 "발표된 인터넷전문은행 예비인가 결과를 겸허히 받아들인다"며 "3분기 재추진될 예비인가에 신청할지 여부에 대해선 별도로 밝힐 입장은 없다"고 답변했다.

토스는 "인가를 준비한 지난 4개월은 토스가 새로운 은행설립에 기여할 수 있는 부분에 치열하게 고민할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며 "앞으로도 흔들림 없이 금융혁신의 꿈을 계속 이뤄나가겠다"고 언급했다.

키움·토스뱅크가 인가받지 못한 이유로는 각각 '혁신성'과 '안정성'이 꼽혔다. 금융위에 따르면 두 컨소시엄은 합격선에 상당히 미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뉴시스

【서울=뉴시스】추상철 기자 = 최종구 금융위원장이 26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키움뱅크 컨소시엄'과 토스뱅크 컨소시엄'에 대한 신규 인터넷전문은행 인가를 불허 했다고 발표하고 있다. 2019.05.26. sccho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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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키움뱅크는 사업계획에 있어 혁신성이 떨어지고 실현가능성이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구체적인 평가 기준이나 점수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다양한 주주사를 통한 '오픈 금융 플랫폼'을 구축한다는 계획이 설득력을 갖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토스뱅크는 계속해서 문제가 제기돼왔던 자본조달능력이 결국 발목을 잡았다. 토스 컨소시엄은 당초 참여하기로 했던 신한금융이나 현대해상 등 '큰 손'이 대거 이탈하며 은행 유지에 필요한 자본을 조달할 수 있냐는 지적이 제기돼왔다.

토스 측은 해외 벤처캐피탈(VC) 등으로부터 1조원 이상 충분한 투자를 받을 수 있다고 해명해 왔지만 불허 통보를 받게 됐다. 제1인터넷전문은행이었던 케이뱅크가 자금조달력 부족으로 대출 중단 등 사태를 빚으며 금융당국으로서는 좀더 면밀히 해당 부분을 검증한 것으로 분석된다.

금융위원회는 3분기에 예비인가 신청을 다시 받고 4분기 중 인가를 추진하겠다는 방침이다. 키움뱅크와 토스뱅크의 재도전 여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mina@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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