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수석은 이날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최근 글로벌 경제환경 변화에 대한 대응과 정부 및 금융의 역할’을 주제로 열린 글로벌금융학회·한국금융연구원 정책심포지엄 및 학술대회 기조연설 이후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윤 수석은 "경제관련 지표를 보고 판단해야 한다"면서 "다행히 (국내) 심리지수를 보면, 소비자심리자수, 제조업 업황 기업경기실사지수(BSI)가 업턴(상승)으로 달라지는 부분이 있다"고 했다.
그는 1분기 성장률이 마이너스를 기록한 것을 두고 "대외 여건이 부진하고 지방재정 등 재정 집행이 늦어졌기 때문"이라며 "2분기에는 거시적으로 확장적인 기조를 가지고 있고 기획재정부도 재정정책을 적극적으로 하면서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다만 "세계 교역량 위축이 가파른 게 대외교역비중이 높은 한국이 입장에서는 걱정"이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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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고용 양적인 측면을 보면 자영업자와 영세 중소기업에 최저임금이 영향을 줬다"며 "내년에 최저임금이 합리적으로 결정될 수 있도록 최저임금 결정제도를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윤 수석은 산업정책에 대해서는 "제조업 평균가동률이 2010년부터 추세적으로 낮아져 왔다. 업종별로 차이가 있지만 반도체를 제외한 다른 산업에서 경쟁력이 떨어지고 있다"며 "산업조정을 어떻게 원활히 할지가 큰 과제"라고 했다.
소득분배에 관해서는 "종전에는 성장하면 분배가 개선되는 게 일반적이었으나 이제는 그런 현상이 나타나지 않는다"며 "성장과 분배를 어떻게 조화시킬지를 같이 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전체적으로 소득 격차가 줄어든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정책 타깃을 하위 40%라고 한다면 특히 그중에서도 하위 20%의 소득을 어떻게 올릴지가 중요한 고민"이라며 "소득 5분위 분배율이 그간 추세적으로 악화했으나 올해는 작년보다 좋아졌다"고 말했다.
hkj77@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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