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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시민 '공천심사위원장'?...잘못하면 2016년 이한구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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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톡톡] 우량주 조국과 유시민, '정치한다'엔 유시민이 좀 더 가까이 / 현근택 민주 부대변인 "柳가 총선 이끌었으면 하는 바람, 당내에 있다" / 이준석 "공천심사위원장 맡아 문 대통령과 철학 같은 이로 물갈이할 것" / 김현태 "색깔 강해 2016년 새누리 이한구 판박이, 그럼 폭망"

세계일보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 본인의 극구 부인에도 불구하고 여야 정치인들은 ‘유시민의 정치권 복귀’를 시간 문제로 본다. 다만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의 향후 거취에 대해선 두고 봐야한다며 섣부른 예측을 피했다.

◆ 비문 대표주자 이재명 무죄로 친문 진영, 유시민 부를 수밖에

24일 MBC라디오 '심인보의 시선집중'은 유 이사장과 조 수석 정치가능성을 다뤘다. 현근택 더불어민주당 부대변인, 이준석 바른미래당 최고위원, 김태현 변호사는 모두 '유 이사장 복귀'쪽에 손을 들었다.

조 수석에 대해선 현 부대변인은 "지금까지 (본인이) 계속 ‘학교에 있겠다’고 그랬고 (정치를 한다면) 완전히 다른 길을 가는 것이다. 문재인 대통령의 경우 민정수석을 했지만 변호사라는 직업이 있엇다. 변호사는 정치했다가도 바로 변호사할 수 있는데 (교수인) 조국 수석은 그렇지 않다"며 정치할 가능성을 낮게 봤다.

그러나 김 변호사는 "조국 수석 데뷔판은 대선판보다 내년 총선판이 될 가능성이 높다. PK(부산경남)라는 지역이 너무 중요해 (여권은)PK를 지키기 위해서라도 조국 수석의 등판은 좀 빨라질 수 있다"고 정치할 가능성을 상대적으로 높게 봤다.

유 이사장과 관련해 김 변호사는 "누가 봐도 비문 대표주자가 될 가능성이 높은 이재명 지사가 1심 무죄가 됐다. 1심에서 그렇게 나온 이상 항소심 대법원에서 무죄 확률이 높다"며 "비문 대표주자가 떴다라고 했을 때 과연 친문 쪽에서는 어떻게 할 것이냐, 조국과 유시민 두 사람을 불러낼 수밖에 없을 거고 유시민 작가라도 불러주길 원한다"고 분석했다.

현 부대변인도 "조국 수석보다는 유시민 이사장이 (정치에) 더 가까이 있지 않나 본다"고 거들었다.

◆ 민주당, 21대 총선 이끌 얼굴이 필요...유시민 인재영입, 공천 책임질 가능성

현 부대변인은 대선주자급은 많지만 총선을 책임지고 이끌 인물은 없는 것이 민주당의 속 사정이라고 했다. 그는 "총선을 앞둔 민주당이 겪고 있는 딜레마가 뭐냐하면 자유한국당 같은 경우에는 황교안 대표라는 확실한 주자가, 총선을 이끌어갈 주자가 있는데 우리 당이 과연 누구냐"고 반문했다.

그는 "이낙연 총리는 총리를 관둬야 되는 문제가, 김부겸 전 행안부장관은 대구가 쉽지 않은 상황이고, 이재명 지사는 현직 지사이기에 총선에서 어떤 역할하긴 어렵다"라며 "그런 면에서 본다면 유시민 이사장은 좀 자유롭다. 총선에 직접 나오지 않더라도 총선을 이끌어줬으면 하는 바람이 당내에 있다"고 했다.

이준석 최고위원은 "유시민 이사장은 장관, 국회의원도 했기에 선거기획 또는 리딩(에 관심이 있을 것이다), 지금까지 유 이사장 발언을 종합해 봤을 때 내년에 보직이 있다. 인재영입의 역할 또는 공천심사위원장 정도 역할이 있을 것이다"고 예상했다.

◆ 이준석 "유시민, 총선 물갈이 맡을 것" VS 현근택 "색깔 강해 일부 반발, 따라서 맡을 가능성 낮아"

이 최고위원은 "민주당이 21대 총선 때 물갈이를 시도를 할 가능성이 높은데 물갈이는 대통령과 철학이 맞는 사람들을 심기 위한 물갈이, 질 것 같아서 다급해서 하는 물갈이가 두 가지가 있다"며 "물갈이나 세대교체는 굉장히 권위 있는 사람 또는 대중적으로 지지를 받는 사람이 그 역할을 수행해야 잡음이 적다"라는 말로 유 이사장이 적임자라고 했다.

그러나 현 부대변인은 "가능성이 별로 없다고 본다"며 유 이사장이 공천관리를 맡지 않을 것으로 단언했다.

그는 "유시민 장관이 인재영입하거나 공심위원을 한다고 그러면 굉장히 말이 많이 나올 수가 있다. 과거에 친했던 분들이냐 아니냐 얘기가 있어서"라며 "윤리심판원이라든지 공천심사는 객관성을 중요하게 여기기 때문에 그 가능성은 많지 않다"고 강조했다.

◆ 김태현 "친문색채 유시민, 공천맡는다면 2016년 이한구가 돼 폭망"

김태현 변호사는 "민주당이 물갈이하려고 양정철 기획관이 민주정책연구원장으로 갔다. 물갈이 방향은 두 가지로 보수정당 기준으로 하면 YS의 96년 공천개혁, 또 하나는 2016년 이한구 공천이다"고 설명했다.

김 변호사는 " 96년 YS공천을 통해 이우제 이재오 김문수가 배지를 달았다. 그때 기준으로 하면 빨갱이로 당내에서도 '어디 빨갱이를 공천해'라는 말이 나왔다. 그 정도로 획기적인 공천이었지만 다 당선됐다"며 "96년 신한국당 공천은 대통령이 힘이 있기 때문에 가능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그렇게 한다면 총선 승리다"고 했다.

반면 "2016년 새누리당 공천(이한국 공천심사위원장) 그렇게 하면 망한다. 그런데 유시민 이사장이 공천심사위원장으로 간다? 그러면 친문 공천 아니야라고 옆에서 부추길 거고 비문 중진들은 불안하고 당내 분란이 시작되고 그럼 폭망한다"고 했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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