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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 거래 3개월 연속 증가…바닥 찍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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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량 급감에 따른 기저효과, 예년 평균 대비 절반 못 미쳐

"간헐적인 거래, 추격매수 어려워…거래회복 속단 일러"

뉴스1

서울 도심 아파트. © News1 구윤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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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국종환 기자 = 연초까지 감소세를 이어가던 서울 아파트 거래량이 최근 3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여 관심을 끈다. 그러나 예년 평균에 비해선 거래량이 여전히 절반 이상 적은 수준이라 거래 회복을 속단하기는 어려워 보인다.

24일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5월 서울 지역의 아파트 거래량(신고 건수 기준)은 22일 기준 2282건을 기록 중이다. 하루 평균 거래량으로 환산하면 103.7건이다. 이는 지난달(일평균 80.1건, 총 2040건)보다 29.4% 증가한 것이다.

서울 아파트 일평균 거래량은 지난해 9월 407.5건으로 고점을 찍은 뒤, 고강도 세금·대출 규제인 9·13 대책 이후 거래절벽이 장기화되면서 올해 2월까지 5개월 연속 감소했다. 그러다 3월부터 소폭 반등하기 시작해 3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거래량이 조금씩 늘자 일각에선 거래가 바닥을 찍고 본격적으로 회복되는 것이 아니냐는 추측들이 제기되고 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현재 분위기로는 속단하기 어렵다고 보고 있다.

현재 수치상 거래가 늘어난 것은 앞선 기저효과의 영향이 크다. 연초까지 규제 여파가 시장을 강하게 옥죄면서 거래량이 역대 최저 수준으로 떨어져 있었기 때문에, 조금만 늘어도 거래가 회복되는 듯한 착시 효과가 나타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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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ews1 최수아 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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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이달 일평균 거래량 103.7건은 최근 직전 5년(2014~2018년)간의 평균 5월 일평균 거래량(286.5건)과 비교하면 약 3분의 1 수준에 불과하다.

전문가들은 봄 이사 철을 맞아 내 집 마련이 필요한 일부 실수요자들이 움직이거나, 다주택을 정리한 집주인들이 '똘똘한 한 채'로 갈아타기를 하면서 거래량이 늘어난 것으로 보고 있다. 강남권 재건축 단지에선 값을 낮춘 급매물을 자산가들이 거둬들이기도 했다.

이달 지역별로는 구로구가 하루 평균 10.4건이 거래돼 25개 자치구 중 거래가 가장 많았고 노원구(8.8건), 송파구(8.7건), 강남구(6.9건), 성북구(5.7건), 강동구(5.2건) 등의 순이었다. 종로구는 일평균 거래량이 0.9건에 불과해 가장 적었고 중구(1.4건), 강북구(1.9건) 등도 적은 편에 속했다.

장재현 리얼투데이 리서치본부장은 "예전과 같이 일부 거래가 되면 곧바로 추격매수가 붙어 거래가 회복되는 분위기는 아니다"며 "6월엔 주택 보유세 인상이 예정돼 있어 거래 위축 현상은 당분간 계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jhku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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