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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2% 부족한 보이스피싱 주의문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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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부족한 보이스피싱 주의문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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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130명, 10억 원 피해발생! 의심하고! 전화 끊고! 확인하고!'

휴일 아침에 이런 문자메시지를 받았다. 누구나 보이스피싱(전화금융사기) 피해자가 될 수 있으니 경각심을 가지라는 내용이었다. 실제라면 피해규모가 참 어마어마하다.

보이스피싱이란 게 불특정 개인을 상대로 하는 것이지만 무엇보다 범행수법이 갈수록 지능화된 이유에서라고 본다. 국가기관이나 금융회사에 확인하는 전화도 중간에 가로채는 앱이 등장한 세상이다.

정부도사태 심각성을 깨닫고대국민 홍보에 나섰다.지난 16일부터 TV,라디오,유튜브 등 각종 매체에서 보이스피싱 피해예방 공익광고가 흘러나오고 있다.문자서비스도 이동통신사와 손잡고 시행한 것이다. 스마트폰을 손에 달고 다니는 현대인에게는 가장 적합한 방법이다.

다만 글자를 읽지 못하는 어르신들에게 메시지가 제대로 전달될지는 의문이다. 실제 문자를 받았다는 한 주부(53)도 동일한 내용을 지적했다.그러면서 이해하기 쉽도록 이미지 등을 첨부하면 좋겠다는 의견을 내기도 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보이스피싱 주의문자는 연 3회 이상 발송될 예정이다.다행인 건 내용이 매번 바뀐다는 것. 그리고 각 통신사마다 시스템이 달라서 단문이나 서술형식으로 발송될 수도 있다.

보이스피싱 피해자는 주로 노인이나 주부 등 금융취약계층이다. 이들을 머리를 싸매는 정부는 칭찬받아 마땅하다. 그래도 기왕 시작했으니 시민 목소리도 들어가면서 대책을 개선해 나가는 것도 필요하다고 감히 제언해본다.

송금종 기자 song@kukinews.com

쿠키뉴스 송금종 song@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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