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27 (토)

​인천 지하철 2호선 일산까지 연장…뿔난 주민들 돌아설까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아주경제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인천 2호선 지하철이 일산과 파주까지 연장될 전망이다.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은 23일 세종시에서 한 기자간담회에서 이런 내용을 담은 '수도권 서북부 1·2기 신도시 보완 방안'을 공개했다.

국토부는 올해 최적 노선을 마련하고 내년까지 광역교통시행계획에 반영할 예정이다.

인천 지하철 2호선이 연결되면 인천이나 검단신도시 주민들의 광역급행철도(GTX) A 노선 접근성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는 지하철, 경전철을 여러 번 환승해야 하지만 인천 지하철 2호선이 연장되면 10분 안에 GTX A를 탈 수 있다.

김 장관은 이날 이미 발표됐거나 검토 중이었던 교통사업에 대해서도 보다 확실한 추진 의지를 밝혔다.

김 장관은 "대곡~소사 복선 전철 전동열차를 경의선 구간 중 혼잡도가 가장 높은 일산까지 연장 운행한다"며 "이미 고양시가 철도공사 등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후속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서울 지하철 3호선의 파주 운정 연장에 대해서는 "이 노선 연장 사업은 이미 앞서 2016년 3차 국가철도망 계획에 반영돼 파주시가 현재 사전타당성 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지난해 말 착공했지만, 아직 실제 첫 삽을 뜨지 못한 GTX-A 노선 사업도 속도를 내겠다고 했다.

철도 외 도로 교통 측면에서는 자유로의 지하도로 확충 방안을 대안으로 제시했다. 그는 " 연구용역을 통해 자유로 등 수도권 주요 광역 간선도로를 지하 공간을 활용해 확충하는 방안을 검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3기 신도시로 피해를 입는다고 주장하는 지역구 주민들에 대해서는 미안한 마음도 표했다.

김 장관은 "요즘 제가 씁쓸하다. 제가 일산에 살지 않는다는 얘기까지 있다. 5남매가 (일산에) 살고, 조카들도 유치원 등 잘 다니고 있다"며 "국회의원 할 때는 주말도 안쉬고 지역구를 샅샅이 훑고 다녔는데, 장관이 된 이후 지역구를 다니지 않으니 '지역을 버렸다'는 말이 나온다. 워낙 개발사업이 많은 부처라 조심스럽기 때문"이라고 해명했다.

3기 신도시 발표로 일산 등 고양 집값이 떨어졌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1억원, 5천만원씩 떨어졌다는 기사가 있어 확인해봤는데, 실제로는 지난주 감정원 조사 기준으로 0.19% 떨어졌다"며 "부동산 시장 안정화라는 큰 기조에서 일산이 벗어나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반박하기도 했다.

이보미 기자 lbm929@ajunews.com

이보미 lbm929@ajunews.com

- Copyright ⓒ [아주경제 ajunews.com] 무단전재 배포금지 -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