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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현대차 GBC 도시관리계획 변경 통과… 하반기 착공 ‘청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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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어도 7월에는 인허가 마무리


파이낸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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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그룹의 글로벌비즈니스센터(GBC·조감도) 건립 건축허가 승인을 위한 마지막 단계인 도시관리계획 변경 절차가 최종 마무리됐다.

다음 달 건축허가, 굴토·구조심의 등이 마무리되면 늦어도 7월에는 착공을 위한 인허가가 마무리돼 하반기 내에 착공이 가능할 전망이다.

서울시는 지난 22일 제5차 도시·건축공동위원회를 개최해 강남구 영동대로 512에 대한 국제교류복합지구 지구단위계획 결정(변경) 및 현대자동차부지 특별계획구역 세부개발계획(안)을 수정가결했다고 23일 밝혔다.

현대차 GBC 개발부지 지구단위계획은 지난 2016년 9월 2일 도시건축공동위원회 심의를 완료한 사항이다. 다만 중간에 사업계획이 변경될 수 있는 상황을 고려해 서울시가 건축허가 시점까지 도시관리계획 변경심의를 늦췄다. 이번 심의는 지난 2017년 4월 통보된 감사원 감사 결과에 따른 지침개정 내용 등을 반영하기 위한 것이다.

핵심은 GBC가 조성될 서울 삼성동 167일대 7만694㎡ 규모의 토지용도를 3종 일반주거용지에서 일반상업용지로 변경하는 것과 용도지역 상향에 따른 공공기여 방안을 확대하는 내용이다. 일반상업용지 상한 용적률은 800%로 3종 일반주거용지 250%보다 3배 이상 많다.

서울시 관계자는 "전시장, 컨벤션 및 공연장 등의 민간소유 시설을 공공기여에서 제외하는 것과 용적률체계 형식 변경 등으로 이 외 내용은 2016년 심의 완료된 내용과 동일하다"며 "이번 심의는 연초 발표한 바와 같이 그간 건축허가 절차와 병행해왔던 GBC 건립을 위해 필수적인 도시관리계획 변경 절차가 최종 마무리된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시는 이번 수정가결된 내용을 반영해 15일간 의견수렴을 거쳐 6월 중순에는 변경고시를 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올 2월부터 진행해 온 건축허가와 굴토·구조심의 등을 동시에 해 1~2개월 안에 GBC의 조속한 착공을 위한 원활한 절차진행을 지원할 예정이다.

이후 7~8월에는 현대자동차그룹이 착공 시기만 정하면 된다. 그룹 내부에서는 연내 착공을 목표로 사전 준비를 하고 있지만 현재로서는 대내외적 경제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시기를 확정하기 쉽지 않은 상황이다. 다만 시공을 맡은 현대건설과 현대엔지니어링은 GBC 건립공사에 필요한 본격적인 착공 채비를 시작할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현대자동차그룹은 서울 삼성동 7만9342㎡ 부지에 지하 7층∼지상 105층 신사옥 1개동, 지상 35층 규모의 숙박·업무 시설 1개동, 지상 6∼9층 규모의 전시·컨벤션·공연장 건물 3개동 등 5개 건물을 짓는다.

kmk@fnnews.com 김민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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