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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현대차 GBC, 이르면 하반기 첫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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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현대자동차그룹의 숙원 사업인 글로벌비즈니스센터(GBC·조감도) 개발 사업에 속도가 붙기 시작했다. 지구단위계획 변경 절차가 마무리되면서 이르면 오는 7월 말 착공할 것으로 전망된다.

서울시는 지난 22일 도시·건축공동위원회를 열어 GBC 개발계획이 포함된 '국제교류복합지구 지구단위계획 결정안'을 통과시켰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심의에서는 전시장·컨벤션·공연장 등 민간 소유 시설을 공공기여에서 제외하고 용적률 체계 형식을 변경하는 내용 등 세부 변경사안이 반영됐다.

지구단위계획이 통과되면서 GBC 착공을 위한 절차는 마무리 단계에 들어갔다. 건축 허가와 지반 안전성을 평가하는 굴토·구조 심의만 남겨 놓게 됐다. 서울시는 2월부터 건축 허가 관련 심의를 진행하고 있으며, 다음달 최종적으로 허가가 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시 관계자는 "이르면 7월 말 착공에 들어갈 수 있을 것으로 본다"며 "GBC의 조속한 착공을 위해 절차 진행을 적극 지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GBC 개발 사업은 서울 강남구 삼성동 옛 한국전력 용지에 현대차그룹의 대규모 신사옥을 짓는 사업이다. 현대차그룹은 용지 매입 후 2016년 12월 착공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했으나 서울시 환경영향평가, 국토교통부 수도권정비위원회 심의 문턱에서 잇달아 고배를 마셨다. 정부가 강남권 대형 개발에 따른 집값 상승을 우려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지난해 말 정부가 기업 투자를 독려하는 차원에서 정책 방향을 바꿔 적극 지원하기로 하면서 사업이 급물살을 타고 있다.

[정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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