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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7 (금)

이재명 "노무현이 추구했던 가치, 제가 가야할 방향 가리켜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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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노 전 대통령 추도식 참석 후 페이스북에 글 올려

"盧 추구한 공정한세상, 민주공한국, 한반도평화 이루겠다"

이데일리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23일 오후 경남 김해 봉하마을에서 열린 故 노무현 전 대통령 10주기 추모식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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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 10주기 추도식에 참석한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공정한 세상, 민주공화국, 한반도평화를 새로 태어난 수많은 노무현들과 함께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 지사는 이날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반칙과 특권 없는 세상. 사람 사는 세상. 상상속의 씨앗을 척박한 현실의 땅에 심고 키워내는 일이 얼마나 고달프셨습니까”라며 “권위주의, 지역주의를 바탕으로 군림하던 기득권자들의 저항과 비난을 딛고, 오직 민주주의라는 원칙으로 꿋꿋이 걷는 길은 또 얼마나 외로우셨습니까”라고 노 전 대통령을 추도했다.

그는 “이따금 두려움이 찾아올 때면 그 마음을 감히 짐작해본다. 그리고 당신이 남긴 말들을 하나씩 찬찬히 더듬어본다”며 ‘결코 굽히지 않는, 결코 굴복하지 않는, 결코 타협하지 않는 살아 있는 영혼, 깨끗한 영혼을 가지고 이 정치판에서 살아남는 증거를 여러분에게 보여줌으로 해서 우리 아이들에게 결코 불의와 타협하지 않아도 성공할 수 있다는 하나의 증거를 꼭 남기고 싶었습니다’란 노 전 대통령의 어록을 적었다. 이 말은 노 전 대통령이 1995년 6월 부산시장 선거에 출마했다가 낙선한 후 남긴 것이다.

이 지사는 “오래 전 사법연수원 강연에서 당신이 인도하신 길을 따라 인권변호사를 선택했고, 당신이 닦아놓으신 선거공영제란 기틀 덕에 가진 것 하나 없이 정치를 결심할 수 있었다”며 “당신이 추구했던 가치는 제가 가야 할 방향을 또렷이 가리켜주고, 당신의 올곧은 기개는 제게 나아갈 용기를 준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 모두에게 과거이자 미래인 당신, 노무현이라는 커다란 산 앞에 다짐해 본다”며 “누구도 억울함 없는 공정한 세상, 모두가 주인이 되는 민주공화국, 평화와 번영으로 가득한 한반도. 당신이 가고 새로 태어난 수많은 노무현들과 함께 그 길로 정진하겠다”고 결의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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