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5.23 (목)

하나금투 "한국 대외 건전성 양호…원화 강세 전환 전망"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서울=연합뉴스) 조민정 기자 = 하나금융투자는 23일 당분간 미중 무역협상의 불확실성으로 외환시장의 변동성이 높아지겠지만 원/달러 환율이 2분기를 기점으로 하락(원화 강세)하는 추세에는 변함이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전규연 연구원은 "한국은 단기외채 비중이 낮고 외환보유고가 높아 대외건전성이 양호한 상태"라며 "무역분쟁 등 부정적인 투자환경에도 외국인의 자금은 유입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평균 원/달러 환율이 2분기 달러당 1,160원에서 3분기 1,145원을 거쳐 4분기 1,135원으로 내려가면서 연평균으로는 1,141원 수준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전 연구원은 이어 "국내 경기가 개선되거나 캐리트레이드 자금이 유입될 경우 원/달러 환율이 하락 전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캐리트레이드는 금리가 낮은 곳에서 돈을 빌려 금리가 높은 곳의 금융자산에 투자하는 것으로, 주로 금리가 낮은 선진국에서 자금을 조달해 고수익의 신흥국 자산에 투자한다.

전 연구원은 "금리 차와 환율변동을 고려한 캐리트레이드 수익지수를 보면 엔화/유로화 매도, 원화 매수의 기대수익은 역사적으로 높은 수준에 위치한다"며 "원/달러 환율이 하락 전환하면 금리 차 이외에 환율변동에 따른 수익을 기대할 수 있어 향후 원화 자산 매력도가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chomj@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