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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9 (월)

미국 10대 여성 자살률 3배 증가...SNS 등 소셜미디어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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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신문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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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미국 여성 청소년 자살률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에 비해 지속 수치가 높았던 남성과 격차가 좁혀져 청소년 심리 건강에 대한 국가 관심과 주의가 요구된다.

22일(현지시간) 포브스에 따르면 1999년 인구 10만명 당 10∼14세 여성 청소년자살률이 0.5%에서 2014년 1.5%로 15년 만에 3배 증가했다.

이번 조사는 미국 국립어린이병원(NCH)이 조사한 결과다. 지난해 질병관리본부(CDC)가 발표한 자살률 실태 조사 일환이다. 여성 청소년 자살 증감률을 비교하고 남녀 성별 간 차이를 확인하기 위해 실시했다.

남성 청소년은 1999년 1.9%에서 2014년 2.6%를 기록했다. 전체 연령대에서 전반적으로 여성에 비해 남성 자살률이 높지만 10∼14세 여성 청소년 자살률에서는 그 차이가 좁혀졌다.

자살은 미국 청소년에게 두 번째로 높은 사망 원인으로 꼽힌다. 특히 여성 자살 증가율이 점차 높아지는 추세다.

NCH 심리 전문가는 십대 여성 청소년 자살률 증가 원인 중 하나로 소셜미디어를 꼽는다. 어린 여성 청소년은 남성에 비해 소셜미디어를 더 오래, 자주 사용하는 것으로 알려진다. 그만큼 소셜미디어에 빠져들고 영향을 많이 받는다.

이번 조사를 실시한 도나 러치 박사는 “여성 청소년 자살률이 남성과 격차가 좁혀진 원인 중 하나로 SNS를 꼽을 수 있다”면서 “청소년 95% 이상이 인터넷을 통해 친구를 사귀고 소통하며 특히 여자아이는 더욱 SNS에 민감하게 반응한다”고 밝혔다. 이어 “가정에서 부모는 평소 우울감을 표시하거나 방과 후 적대적 행동, 짜증감을 자주 표출하는 아이 행동에 주의를 기울여 자살을 예고하는 경고 표시를 인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성다교기자 dksung@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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