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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3 (월)

돈받고 성매매업소에 단속정보 흘린 현직 경찰관 2명 구속영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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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조선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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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매매업소를 운영하던 전직 경찰관의 뒤를 봐준 혐의를 받는 현직 경찰관 2명에 대해 구속영장이 청구됐다.

서울중앙지검 외사부(부장 예세민)는 뇌물수수, 범인은닉도피 등의 혐의로 현직 경찰관 A씨와 B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들은 성매매 업소를 운영하는 박모 전 경위로부터 수십 차례에 걸쳐 수천만원의 뇌물을 받고 단속 정보를 미리 흘린 혐의를 받는다.

박 전 경위는 2012년 ‘룸살롱 황제’ 이경백씨로부터 뇌물을 받고 이씨에게 단속 정보를 알려준 혐의로 수사를 받자 잠적한 인물이다. 도피생활을 하던 그는 2015년부터 최근까지 서울 목동과 강남 일대에서 태국 여성을 고용해 성매매를 알선한 것으로 조사됐다.

박 전 경위는 A씨 등으로부터 미리 단속 사실을 들으면 바지사장을 내세우고 현장을 빠져나가 단속을 피할 수 있었다고 한다.

검찰은 지난 15일 서울지방경찰청 푹속단속계와 수서경찰서 등을 압수 수색해 A씨 등의 유흥업소 단속 관련 기록 등을 확보했다. 또 A씨와 B씨 외에도 연루된 현직 경찰이 더 있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수사를 하고 있다.

[박현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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