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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만 팔로워’ 고양이, 하늘나라로… 전세계 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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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뚱한 고양이’ 그럼피 캣이 14일 세상을 떠났다. 그럼피 캣 인스타그램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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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유의 뚱한 표정으로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큰 인기를 누렸던 고양이 ‘그럼피 캣(Grumpy Catㆍ심술궂은 고양이)’이 세상을 떠났다는 소식에 온라인이 추도 물결로 출렁인다. 그럼피 캣은 미 애리조나주에 사는 타바사 번더슨이 키웠던 고양이다.

17일(현지시간) 미국 CNN에 따르면 타바사를 비롯한 가족들은 이날 트위터와 인스타그램 등을 통해 그럼피 캣이 14일에 죽었다는 소식을 알렸다.

가족들은 그럼피 캣의 SNS에서 “전문 인력과 사랑하는 가족의 보살핌에도 요로감염에 의한 합병증이 왔고, 고양이가 이겨내기 힘들었다”며 “지난 화요일 아침, 엄마인 타바사 품에서 평화롭게 세상을 떠났다”고 밝혔다. 이어 “그의 영혼은 어디에나 있는 팬들을 통해 살아 숨 쉬고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럼피 캣의 진짜 이름은 타르다르 소스(Tardar Sauce)다. 2012년 9월 미국 한 커뮤니티 사이트에 올라온 화가 난 것 같은 독특한 표정의 사진이 퍼지면서 일약 스타가 됐고 그럼피 캣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이 사진은 게시된 지 48시간 만에 100만 뷰를 돌파할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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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피 캣의 생전 모습. 그럼피 캣 인스타그램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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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피 캣은 21일 기준 트위터 150만명, 인스타그램 270만명, 페이스북 830만명의 팔로워를 보유했다. 다 합치면 팔로워만 총 1,200만명에 달하는 SNS 스타다.

화가 난 듯하면서도 익살스런 표정으로 많은 이들에게 즐거움을 줬던 고양이가 사망했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전세계 팬들이 애도하고 있다.

그럼피 캣의 사망 소식을 알린 인스타그램 게시물에는 “너무 안타깝다. 전 세계가 그럼피의 사랑스러운 얼굴을 그리워할 거다”(the***), “이 고양이는 수백만의 사람들 가슴 속에 웃는 얼굴로 영원히 기억될 것이다”(gab***), “이 소식을 들으니 너무 슬프다. 그는 최고였다”(min***) 등의 댓글이 올라왔다.

국내도 마찬가지다. 트위터 이용자 syj***는 “전 세계 많은 사람들에게 웃음을 준 냥이. 사람들에게 힐링을 선사한 공로가 적지 않다”, 포털사이트 이용자 shi***는 “좋은 곳으로 가서 아프지 말고 행복하게 지내라”고 기원했다.

윤한슬 기자 1seul@hankook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