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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3 (금)

수사권조정 이끌 차기 검찰총장 누구…'개혁 완수·조직 안정' 화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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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보추천위, 20일 후보 천거절차 마감…후보자 10여명 천거

봉욱·조은석·김오수·이금로 등 거론…윤석열 '파격' 기용설도

CBS노컷뉴스 김승모 기자

노컷뉴스

문무일 검찰총장 (사진=이한형 기자/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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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7월 24일 임기를 마치는 문무일 검찰총장 후임자 윤곽이 다음 달 초 드러날 전망이다.

21일 법조계에 따르면 법무부 검찰총장 후보추천위원회는 전날 오후 6시까지 사회 각계로부터 검찰총장 제청 대상자를 천거 받는 후임 후보자 추천 절차를 마감했다.

법무부는 지난 13일부터 전날까지 검찰 내·외부로부터 법조 경력 15년 이상으로 제청 대상자를 천거 받았다.

천거 절차가 완료되면 법무부는 이들 중 심사 대상자를 추려 검찰총장 후보추천위에 제시할 계획이다. 후보추천위는 이르면 이달 말 또는 다음 달 초 회의를 열릴 것으로 보인다.

각종 단체와 개인으로부터 천거된 후보자는 여성을 포함해 10여명으로 알려졌다.

고검장급인 봉욱 대검찰청 차장을 비롯해 조은석 법무연수원장, 황철규 부산고검장, 김오수 법무부 차관, 박정식 서울고검장, 이금로 수원고검장, 박균택 광주고검장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윤석열 서울중앙지검장도 천거된 것으로 전해졌다. 문재인정부 출범과 함께 적폐청산 수사를 이끌어 온 윤 검사장을 발탁할 가능성이 나오지만, 문 총장과 5기수나 차이나 조직 안정 차원에서 쉽지 않을 것이란 관측도 만만치 않다.

후배 기수가 검찰총장이 될 경우 선배 기수 선배들이 옷을 벗는 이른바 '용퇴' 관례로 볼 때 검찰 조직 내부가 흔들릴 수 있는 부담 때문이다.

법조계 안팎에서는 검경 수사권조정 논의 등 현 정부와 함께 검찰개혁 과제를 수행할 인물이 차기 총장을 맡을 가능성이 클 것으로 보고 있다.

이 때문에 검찰 내부가 아닌 외부 인사를 기용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 수석사무차장 출신이면서 노무현정부 청와대에서 법무비서관실 행정관, 시민사회비서관 등을 지낸 김인회 인하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가 거론되는 이유다.

한편 여성 후보자 추천도 이뤄진 것으로 전해졌다.

2017년에는 당시 조희진 의정부지검장이 문 총장을 비롯해 소병철 농협대 석좌교수, 오세인 광주고검장과 함께 검찰총장 후보자 최종 4인에 오른 바 있다.

후보추천위는 전날 천거된 인물 가운데 3명 이상을 법무부 장관에게 추천한다. 법무부 장관은 추천 내용을 존중해 총장 후보자를 대통령에게 임명 제청하며 대통령은 국회의 인사청문회를 거쳐 총장을 임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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