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운동가 박성수(46)씨가 자유한국당의 방문을 반대하며 개사료를 들고 황교안 대표를 기다리고 있다. [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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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민생투쟁 대장정을 이어가며 호남 지역 민심 얻기에 속도를 내고 있는 황 대표는 20일 오전 10시께 전북 김제시 새만금로의 한국농어촌공사 새만금 신시도33센터에서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개최했다.
그러나 이날 행사에 개사료를 들고 나타난 박성수(46) 사회운동가는 한국당의 방문을 반대하며 황 대표에게 개사료를 뿌릴 것을 예고했다. 행사 현장에서 박씨는 피켓과 개사료를 들고 황 대표가 지나가길 기다린 것으로 전해졌다.
박성수 씨가 들고온 개 사료가 바닥에 내팽개쳐져 있다. [뉴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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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씨는 지난 2016년 10월 '비선실세' 최순실씨가 검찰에 소환되던 날, 국정농단 관련 검찰 수사가 미진하다는 이유로 검찰청사에 개똥을 투척해 벌금 200만원을 선고받은 인물이기도 하다.
한편 황 대표는 앞서 지난 3일에도 광주와 전주 등 호남 지역을 돌았으나, 시민단체가 물을 뿌리는 등 날 선 분위기 속에서 일정을 마무리한 바 있다.
5·18 민주화운동 기념식이 열린 18일에도 광주를 찾아갔으나 시민들과 경호 인력 간의 격렬한 몸싸움 속에서 험난하게 참배를 마치고 돌아왔다.
그러나 황 대표는 이후에도 "호남 시민들에게 자유한국당의 사랑과 신뢰가 회복될 수 있는 길을 찾아보겠다. 많이 만나고 이야기를 나누면 변화가 있으리라 생각한다"고 밝히며 지속적으로 호남을 찾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황 대표는 이날을 끝으로 호남 민생투어 일정을 마치고, 21일부터는 인천을 시작으로 수도권과 강원도를 순회할 계획이다.
22일 경기, 23일에는 강원 지역을 방문하고, 24일 다시 경기 지역으로 돌아와 민생투어를 진행한다. 황 대표는 25일에는 서울에서 장외집회를 개최하며 19일간 진행된 민생투어를 마무리하겠다는 계획이다.
권혜림 기자 kwon.hyeri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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